2010년 10월 29일 금요일

Amazon Kindle 3 G : 사용 리뷰

Kindle Video

 

주문한지 한달 가까이 기다리다가 배달 받았다.

189달러

 

나는 한국에 있을때부터 아마존을 이용해온 10년 넘은 '충성스러운' 고객.

그래서 다른 절차없이 Prime Member 가 되었다 (언제 이런것이 적용되었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되었다. 그래서 다수의 책들을 이틀 안에 무료로 배송는다. 이제 종이책 살 기회는 줄어들었지만.)

 

포장을 열고 전원을 연결하자마자, Jimmy 라는 내 아마존 아이디가 떠오른다. 기기에 이미 내 어카운트가 등록되어 있었다. 아마존은 어찌되었건 나와 관련된 그간의 정보를 모두 갖고 있다는 말씀이다. (이것은 위험천만한 일이기도 하지만...)

 

 

 

 

 

 

나는 왜 아이패드나 그밖의 '패드' 종류 대신에 전자책 리더 (Kindle)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는가?

 

나는 아주 번잡스럽고, 많은 일에 호기심이 강한 사람이라서 (달리 말하면 주의가 산만하다는 뜻이다), 내가 사용하는 기기는 최대한 단순한 것을 고르는 편이다.  그래야 내가 한가지에 집중을 할 수 있으므로.

 

도깨비망치같이 다재다능하고 매력적인 아이패드는 그래서, 바로 그 매력때문에 나를 매혹시키는데 실패했다. 너무...기능이 많아서 나는 아마도 한가지 일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애매하게 시간을 죽일것 같았다. (내게는 시간이 금쪽같이 소중하다. 하고 싶은 일이 많으니까.)

 

전자책리더는, 다른 유혹없이 내가 책 읽는데 집중할수 있도록 해줄것으로 보았다.

 

전자책 리더를 사용해보니 어떠하던가? 일단, 내가 발견해낸 장점들을 열거해보겠다

(1) 주문 버튼을 누르면 일초안에 내 킨들에 책이 담긴다. 이 기기에는 이미 내 정보가 모두 담겨 있어서 따로이 뭔가를 입력 할 필요도 없었다. 전자책은 종이책보다 가격이 낮은 편이다 (다른 경우도 있지만). 내가 원하는 책을 배송되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 편하다.

 

(2) 활자 크기 조절이 된다. 내 시력검사 결과는 내 시력이 매우 양호함을 보여주지만,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깨알같이 작은 글자를 오래 읽으면 눈이 피곤해진다. 그래서 책방에서 책 고를때, 어떤 책이 맘에 들어서 사려다가도 활자가 아주 작으면 그냥 포기해버리고 만다. 요즘은 활자가 큰 것들중에서 맘에 드는 것을 고르는 경향까지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제약에서 벗어날수 있다. 내가 편안한 활자를 고르면 되니까. (아이패드에서는 손가락으로 그냥 스크린을 만져도 활자크기가 변했다. 환상이었다. 킨들은 터치스크린이 아니라서 이정도의 환상적 디스플레이는 안되지만, 만족 할 만하다.)

 

(3) 책 페이지를 가로, 세로, 마음대로 바꿀수 있다 (아이패드도 마찬가지이다.)

 

(4) 나같은 '영어'가 원어민이 아니라서, 아직도 영어발음을 신경써서 고치고, 아직도 매일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 또한 시각장애인에게 희소식! text-to-speech 기능이 있다. 킨들이 책을 소리내어 읽어준다. 이 기능을 지정해 놓으면 화면에 있는 텍스트를 소리내어 읽어준다. 페이지가 넘어가면 자동으로 넘어간 페이지를 읽어준다. 남성, 여성 둘중에 한가지를 고를수도 있고, 스피드도 내가 조정할수 있다. 빠르게, 느리게.  볼륨 역시 기기에 붙은 스위치로 조절이 가능하다.  물론 이 기능은 '오디오북'과는 소리가 약간 다르다.  오디오북은 성우나 저자같은 '사람'이 책을 읽어 녹음을 한다.  킨들의 음성읽기 기능은 기계음이다. 하지만, 내가 듣기에 매우 자연스럽다. 발음도 정확하다. 영어학습자에게 좋은 학습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5) 밑줄 긋기, 북마크하기 이런 기능들을 익히고 나니 내식으로 메모가 가능해진다.

 

(6) 아이패드에도 있고, 요즘 잘 만들어진 웹사이트에도 있는 기능인데, 사전을 따로 찾을 필요가 없다. 책 읽다가 모르는 단어 나오면 해당 어휘에 스크롤을 갖다 내면 옥스포드 사전의 어휘설명이 나온다. 상세한 정보도 열람이 가능하다. 편리한 기능이다.

 

(7) 크기가 수첩만하다. 그리고 가볍다.  좋다.  (지갑 살 때 받았던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그래서 그 주머니를 당분간 커버로 쓰기로 했다).

 

(8) 99센트 짜리 킹 제임스 버전 바이블이 있는가하면,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나 소크라테스의 변명, 아이스토텔레스의 윤리학등 서양 철학이나 혹은 고전 명작등이 무료로 가뿐하게 내 손안에 들어온다. (이것은...경이로운 일이다!) free kindle books 를 검색하면, 도서관이 바로 내 손안에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나는 산책 나갈때, 도서관을 주머니에 갖고 나가서, 강변에서 바람쐬면서 마테 복음을 읽으면서 예수님과 대화를 하거나  소크라테스 아저씨의 논리와 씨름 해 볼 수도 있다. 혹은, 사랑의 시를 꺼내 읽을수도 있다.  이런 경이로운 일이!

 

(9) 일정시간동안 내버려두면 컴퓨터의 '대기모우드'처럼 화면보호기같은 이미지가 뜬다. (이미지들 역시 내 기호와 연관된 것들인듯 하다. 맘에 든다.)  그리고 내가 단추를 다시 눌러주면 (전원 작동 단추를 살짝 건드려주면 된다) 원래 내가 읽다 그만 둔 최종 화면이 열린다.  이것 맘에 드는 기능이다. 이 책을 보다가, 저 책을 찾아 읽다가 다시 이 책으로 돌아와도 내가 최근에 읽었던 페이지가 열린다. 아무튼 내가 그 책을 열때 최근에 읽었던 페이지로 돌아가는 것이다.  (종이책의 경우 북마크를 끼우던가, 혹은 페이지를 접던가 뭐 그런 식으로 표시하는데, 이제 그런 표시가 필요 없어진다.)

 

(10) Wireless on/off 를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책을 읽을때는 반드시 off 시키고 읽곤 했는데 (배터리 사용 기간을 오래 갖기 위하여), 처음 충전한지 12일만에 배터리를 충전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Wireless off 상태로만 3주가 간다는 것이 신빙성이 있어보인다. 그러니까 대략 열흘간은 배터리 신경 안쓰고 지내도 될 것 같다.  (만약에 커버 내장 램프를 사용할경우 배터리를 자주 충전해야 할 것이다.)

 

(11) 한국에서 아마존 킨들을 사용한다면, 책배송 시간도 절약하고 책 배송 비용도 상당히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아마존 책을 일년에 수십권씩 사 들이는 독자라면, 킨들 책을 사는것이 유리해 보이기도 한다. 순식간에 책이 배달되면서 배송료도 들지 않는 것이다.

 

(12) 하일라이트 처리 해 놓은 것들을 한꺼번에 찾아 볼 수 있다. 이것이 기대 이상으로 쓸만한 기능이다.

 

(13) 흑백이긴하지만, 웹검색, 구글 검색도 바로바로 된다. 내 블로그를 검색해보았다. 흑백이긴 하지만 바로바로 나와준다.  아이패드에 비하면 칼라 테레비 시대에 흑백 테레비 보는 모양새이긴 하지만, 본래 이 도구의 목적이 '책'에 있으므로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산지 12일만에 이 도구를 이용해서 검색이란 것을 실험삼아 해 본것일뿐. )

 

(14) 나의 쥐메일 계정을 열어 본다. 잘 열리네...편지를 보내본다...보내지네...다 되는구나. (흑백이긴하지만.)  그런데 검색이나 메일은 이것가지고 할것 같지는 않다. 아쉬운대로 사용할수는 있겠다 (게다가 따로이 사용료를 내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

 

 

 

(사용하면서 장점들이 발견될때마다 업데이트를 해보겠다)

 

 

내게 불편한 점은 무엇인가?

 

(1) 종이책에는 페이지가 표시되어 있다. 전자책에 페이지가 표시되어 있는것을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페이지가 중요한 이유는, 내가 이 책을 어느 부분을 인용할때, 페이지까지 정확히 표시해야 하는데, 아직 정확한 페이지 찾는 법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것이 불편하다.

 

(2) 내가 읽는 현재화면(페이지)에서 다음 페이지로 이동할때 (페이지가 넘어갈때) 아주 짧은 순간 깜박하면서 화면이 반전되고나서 다음페이지가 뜬다. 이것은 아마도 페이지가 바뀌었다는 것을 일깨우기 위한 장치처럼 보인다. 하지만 속독하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무척 불편하게 느껴진다. 페이지 넘길때마다 깜박거리니까 말이다. 이것을 어떻게 개선 할 수 있을까?  (아이패드에서는 책 넘기는 것이 참 자연스러웠다...)

 

(3) 아직 전자책을 제공하지 않는 우수 도서들이 많이 있다.

 

(4) 전자책 읽기도구의 치명적인 문제는, 내 책을 타인과 공유하기가 불가능하거나 힘들다는 것이다.  내 전자책리더에 담긴 내 책은 안전하다. 그리고 수천권이라도 담아가지고 다닐수 있다.  그러나 그 중 한권을 꺼내어 내 가족에게 읽어보라고 줄 수는 없다.  이것은 매우 이기적인 '개인화 장비'라고 보여진다. 물리적인 Book Crossing 이 불가능하다.

 

 

 

 

 

(사용하면서 업데이트 하겠다)

 

 

전자책 리더가 생긴후 나의 행동 패턴은 어떻게 변화 하였는가?

 

 (1) 외출할때, 무슨 책을 들고 나갈 것인지 고민하지 않는다. 킨들만 가지고 나가면 된다.  이 세상에는 책중독증, 혹은 활자 중독증 환자들이 많이 있고, 이들은 어디엘 가건 틈만 나면 책이나 글을 읽어야 한다. 심지어 밥을 먹을때도 책을 읽는다.  나도 그런 무수한 중독자중에 하나이고, 어딘가에 외출할때면 손에 잠깐이라도 읽을 책이 들려있어야 안심을 한다.  그럴때, 이제는 책 선택의 고민을 안해도 된다. 킨들 속에 다 있으니까.

 

(2) 킨들이 있어도, 나는 서점에 가서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서점에 가면 온갖 신간과 문제작과 베스트셀러를 한눈에 만나볼수 있고 요즘의 트렌드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므로.  내 지갑에는 반즈 앤 노블, 북스어밀리언, 보더스의 회원카드가  들어있다. 어느 책방엘 가건 할인 혜택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아마존에서 사면 훨씬 저렴할것을 알면서도 책방에 있는 책들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서 현장에서 덥석덥석 책을 사는 경우가 많다. 집에 와서 아마존 책 값을 확인한 후 할인율 높은 책을 정가에 산 나 자신을 원망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건만, 책방에서는 번번이 유혹에 굴복하게 된다.   킨들이 생긴후, 책방에서 유혹을 받을때, 나는 킨들을 열어서 그자리에서 아마존 제공 책 값과 비교해본다. 대개 아마존 할인율이 높고 그중 킨들북은 더욱 저렴한 편이다.  현장에서 가격 비교를 해보면 --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게 된다.  (책방에 미안한 감도 있지만, 그래도 책방에서 사는 것도 많고, 스타벅스 커피도 마셔주고...나는 여전히 충성스런 고객인 것이다.)

 

(3) 전공 관련 책은 (학문적인 책들은), 아직 킨들북으로 나오지 않은 것이 대다수이고, 그리고 전공책은 종이책으로 산다.  킨들은, 어떤면에서 교양적 책읽기, 취미로 책읽기를 위한 도구이다. 전공 공부는 아직도 종이책으로 해야 된다는 느낌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 학문적 영역도 점차 전자책의 영역에서 취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책과 종이책을 비교한다면?

 

나는 평생 종이책을 끼고 살았고, 아직도 종이책이 전자책보다 훨씬 정감이 가고 좋다. 종이책을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상황이 나를 전자책리더로 몰아넣었다. 종이책은, 내게 너무나 다정한 친구이며 나의 스승이지만, 이것이 쌓이면 짐이 된다. 그리고 나는 한곳에 정착해서 사는 사람이 아니다. 당장 내년에 어디로 이사를 할지 나도 알수 없다. 내가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내 책들을 싸 짊어지고 다닐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지난번에 내 평생의 책들을 거의 다 버리다시피 했다. 그리고 그것이 내게는 몸의 일부를 잃는듯한 아픔이었다.  악몽같은 일이다. 내 지식의 보물창고를 모두 처분했다는 것은.

 

다시는 내 책과 이별하기 않기 위해서, 고육지책으로 나는 전자책리더를 택했다...

 

나는 아직도 종이냄새나는 종이책이 그립지만, 그러나 나의 독서 패턴을 전자책에 익숙하게 만들것이다. 내 책과 헤어지지 않기 위해서. 내가 사랑하는 책들을 항상 품에 간직하고 다니기 위해서.

 

정서적으로 나는 당분간 고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종이책이 그리워서 미칠 지경이 될 것이다. 책방에 가면 종이책을 사고싶어 안달이 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에 나를 적응시키기 위해서 노력 할 것이다. 나는 교육을 가르치는 사람이고, 교육자는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

 

 

 

 

 

 

 

 

 

 

게임도 한다...

 

 

킨들 책 검색하다가, 우연히 무슨 Word 책이 있는데 무료라고 하길래 다운 받아서 봤더니만,

책이 아니고 게임이었다.

단어게임.

 

검색해보면 다른 종류의 게임들도 있다.

난 그냥 단어 게임만 해보고 있는데, 이거, 재밌네...

 

한때 내가 열올리고 했던 '게임'은 Sudoku 였다 (게임도 아니지. ㅋㅋㅋ)

수도쿠 하면서 밤샌적도 있고, 나 원래 칸 채우기같은 단순노동 좋아한다.

수도쿠는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잘한다. (귀신이니까. 수도쿠 귀신.)

이 단어게임도 재미있어 보인다.

(램프 불빛 아래서 찍은거라 노란 빛이 강하다.)

 

 

 

 

댓글 15개:

  1. 장점 no. 4가 아주 구미당기는군요.



    고유명사의 발음이 정확히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예: San Jacinto, Kearsarge Pass, Tulare County, Yosem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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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소영 - 2010/09/10 07:41
    글쎄요. 아직 제가 읽는 책에서 저러한 어휘들이 안 나왔고, 사실 눈으로 읽는것이 소리 듣는것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소리를 많이 들은 것은 아니므로 어휘를 읽을때 발음의 오류가 얼마나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단한가지 제가 가늠할수 있는것은, 전자사전이나 언라인 사전의 발음들이 기계음이지만 대체로 정확한데요, 그 수준은 지켜질 것이라는 겁니다. 어휘에 따라서는 이렇게, 저렇게, 여러가지로 발음되는 것들도 있거든요. 액센트도 다를수 있고요. 그 경우에 그중 한가지가 취해지겠지요. '한가지'만 알고 있는 사람은 다른 예를 발견했을때 '오류'라고 판단을 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사전을 찾아보면 여러가지 예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기계도 사람이 만든 것이니, 오류의 가능성을 배제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 정도의 오류에 대해서는 저는 관용적인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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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런데 아무래도 흑백이란것이...



    너무도 뒤떨어진 것같아시리...



    ****

    (아마도 아마존 계발 팀에서도 열심히 칼라업그레이드에 대한 문제에 매달려있는 듯한 느낌이...)



    ****

    딱 20세기 70년대 이전의 책 읽는다고 생각하면 문제 없을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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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미소영 - 2010/09/10 08:38
    칼라책은, 이미 아이패드 쪽에서 이뤄냈지요.

    아마존이 칼라 기술이 없다기보다는, 흑백을 취해서 상대적으로 얻어낼수 있는 장점쪽을 취한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칼라의 경우 에너지 소모가 크겠지요.

    광원의 문제도 무시하기 힘들고요.



    그러면 칼러를 희생시키면서 킨들이 취한것은?

    가격 경쟁력

    에너지 절감, 따라서 밧데리 수명이 길어졌죠. 한번 충전하면 3주라고 하던가요? (아이패드나 다른 패드 종류는 이것을 따라잡기가 힘들죠. 에너지 소모가 큰 기기들이니까.)



    그리고, 단순히 '독서'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로 책을 읽을때는, 칼라가 무의미 합니다.

    검은건 글씨요 흰것은 종이라는 우스개가 있는데

    책을 읽는 사람에게는 글씨만 분별할수 있는 환경이, 그러니까 흑백이 칼라보다 더 눈에 편안합니다. 아마존 킨들이 책벌레들에게 어필할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요인이라고 추측합니다.



    하지만, 칼라화보가 가득한 책이나 잡지를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밧데리 수명을 유지하면서도 칼라를 수용할 기술을 개발해 내야 겠지요. 텍스트 위주의 독서가 입장에서 '칼라'의 희생은, (가격대비) 큰 문제가 안된다고 봅니다 (저의 경우).



    아이패드 같은 패드 종류는 혹시 마음 착한 우리 오빠가 하나 보내주면 쓰겠다는 허황된 꿈을 꿔 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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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ry this...

    I just received as trial base. ^*^



    ***

    http://www.zinio.com/my-library.jsp?_requestid=1126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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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지금 킨들은 여러 세대를 거친 물건인데도 흑백을 유지하는건 종이책과 가장 유사한 가독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때문이라고 해요.. 저희 오라비가 전자책을 거의 초창기 소니에서 리더 나오던 시절부터 사용하는데 그러더군요.. 프로그램 이름이 생각안나는데 가장 종이책과 비슷한 뷰를 제공하려면 반사나 밝기가 문제인데 아이패드가 칼라로 보여주는 건 성공했어도 그런 눈의 편안함이나 책과 비슷한 느낌은 부족하잔아요..

    꼼꼼한 리뷰 잘 봤습니다. 저두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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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사과씨 - 2010/09/10 10:08
    오오, 세상에나, King James Version 바이블을 99센트에 다운받았는데 눈이 시원해서 좋군요. 하하하. 복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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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대학간 아들 두신 걸 보면 저보다는 연배가 높으신 듯 한데

    테크날러지 활용도도 정말 높으시네요.

    전 아직도 기계가 익숙하지 않아서 어제도 인터넷이고 뭐고 없는데가서

    살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아나로그를 못벗어나고 있어요.

    겨우 이메일에 블로그나 왔다갔다 하는데 전자책을 읽으신다니

    존경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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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이미순 - 2010/09/10 22:27
    제가 나이가 더 들었으니, 더 잘하는 것이 이치에 맞겠지요 :) (농담입니다.)



    무엇을 잘하거나 잘 못하거나 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이나 필요성, 동기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나이)라는 변수는 크게 영향을 못 끼칩니다. 사람들은 '나이'를 대단한 변수일거라고 상상을 하고, 혹은 당연히 받아들이거나, 심지어 나이가 어떤 구실이 되기도 하지만, 실제로 살아보면 누군가의 말대로 '나이'는 그저 숫자놀음에 불과 하지요.



    제가 잘 모르지만 구약 이야기에 아브라함이 구십이 넘도록 애가 없었는데 야훼가 '너한테 애가 생길거다' 그랬더니 부인 사라가 '설마...' 했다면서요. 나이가 많은데 어떻게 애를 낳냐 이거죠. 하여튼 애를 낳았죠. 이미 성서에서도 사람이 '나이'를 갖고 쉽게 단정하거나 판단하지 못하도록 이러저러한 일화를 담아 놓은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김대중 전대통령이 소개를 하셔서 더욱 유명해진 '청춘'이라는 시에서도, 우리가 호기심을 잃을때, 그때 청춘은 지나간다고 하지요. 그러니까 스무살 먹은 노인이 있는가하면, 백살먹은 청춘도 있는것이지요.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나이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 소위 나잇값을 해야 하지만, 동시에 나이에 대한 어떤 편견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매일매일 자라나는 사람이 있고

    매일 매일 늙어가는 사람이 있는데

    어차피 육신은 늙어가겠으나

    저는 매일매일 자라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살아가는 방향입니다.

    어차피, 이래죽으나 저래죽으나...마찬가지이지만요...



    사람들이 새로 개발해내는 생활속의 테크놀로지 도구들은

    사실은 어린애도 사용할수 있도록 쓰기 편리하게 디자인 된 것들입니다. 흥미를 갖고 들여다보면 사용하는데는 불편함이 없을 정도는 됩니다. 그런데, 살면서 생활에 스트레스받고 그러다보면 이런 호기심의 여유조차 잃어버릴때가 있지요. 아마 삶이 피곤해서, 삶이 나를 지치게 만들어서 우리가 조금씩 조금씩 새로운것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거라고 저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두뇌는 죽을때까지 수퍼컴퓨터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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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99센트가 어디로 갔을까? 궁금...



    ****

    KING JAMES VERSION INTERNET 판은 무료임! ㅎㅎㅎ

    주석 달린것 도 있고..

    Strong's Concordance 연계된 것도 있고...



    ***

    개인적으로 KING JAMES VERSION을 선호합니다.

    물론 몇몇 오류는 있지만 다른 BIBLE VERSION 들과 비교해서 종파적 DOCTRINE의 영향을 적게 받아 히브리성경 원본에 충실하기 때문에...



    킹제임스 버전으로 성경을 본다니 반갑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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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미소영 - 2010/09/11 05:22
    미소영님



    바이블의 e-book 버전이 다양합니다. 무료도 있고, 혹은 수십달러짜리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샘플을 다운받아서 검토해보고, 사용자의 리뷰도 검토한 후에 99센트짜리를 고른 것이지요. 오리지날 KJV는 현재 읽기에는 좀 불편하고요, 그래서 몇가지를 놓고 고민하다가 고른 것이지요.



    저는 성서학자가 아니라서 지나치게 무엇을 고집할 이유는 없고, NIV도 한권 갖고 있고 KJV 도 한권 있는데, 비교적 KJV쪽이 제 정치적 성향에 맞아 보여서 그쪽을 일단 선호하는 편이고, 단, 제가 영어학습 관련 종사자라서 원문에 접근하면서 영문도 읽기에 적합한 정도를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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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정치적 성향'(?)...



    재미있는 멘트입니다. ^*^



    *****

    아들 야그가...

    모임에 있어서 금기시 할 3가지가 있는데,.

    Religion, Politics and Sexuality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럼 뭔 야그들을 하는지???

    결국은 다 연결되던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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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페이지가 바뀔 때 화면이 깜박이는 것은 E-ink 의 기술적 한계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킨들이 그나마 가장 빠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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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yy - 2010/09/11 12:26
    그랬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어떤식으로든 고쳐지겠군요. 사람의 기술은 점점 발달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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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trackback from: Kindle 3 G: Cover (Hot Pink)
    Kindle 3 G가 아주 맘에 들었으므로, 킨들군을 제대로 '보호'해주기로 생각했다. 그래서, 커버도 제대로 된 것으로 고민하여 골랐다. 나는 조명등이 들어있는 커버($59.99) 대신에 34.99 달러짜리. 가죽커버로만 된 것을 골랐다. 20달러 차액이 아까워서라기보다는, 어쩐지 불필요하고 투박해보여서. 폼이 안날것 같아서 (^__^) 커버가 옷인데, 옷에 뭐 주렁거리고 달려있으면 무겁고 맵시가 안나는 법이라. 게다가 조명등 달린 커버에 대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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