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빨간 가방

 

 

일전에, 빨간 명품백 프로젝트가 '무산'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하늘에 계신 우리 큰오빠한테 가방 한개 보내달라고 생떼를 쓴적이 있는데,  우리 큰오빠가 가방을 하나 보내주셨다. 이것이 작아보이는데 측면이 넓어서 책 몇권에 도시락까지 다양하게 들어간다. 눈뒤집어질 명품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예쁜 빨강색이다.  가죽의 질감을 좋게 하기 위해서 내가 향긋한 내 크림으로 매일 맛사지를 해주어서 은은한 향기도 나고  매우 부드럽다. 찬홍이가 무척 이쁘다고 했으므로 만족이다.

 

 

그리고

내가 하늘에 계신 우리 큰 오빠한테 생떼 쓰는 것을 보고, 지상에 계신 어떤 분이 "야, 하늘에서 어떻게 네 일까지 일일이 신경을 쓰겠노?  내가 대신 보내주꾸마" 이러고 뭘 하나 부치셨다고 한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겠다. 빨간 가방이 또 오는건지 아닌지... 며칠 기다려보면 결판이 나려나...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어요~)

 

우리 오빠,  절대 짱이다.  아무리 바쁘셔도,  내가 생떼 쓰는것을 무시하신 적이 없다.  :)

 

 

 

 

댓글 1개:

  1. wow!!...이뻐요, 이뻐...

    아니 오라버니도 고르시는 안목이 탁월하세요..

    스위터에 선글라스까지 딱이에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