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0일 수요일

씨애틀에서

몇해전에 학회 참석차 씨애틀에 간 적이 있다.

가만...2006년 가을에

그리고 2007년 봄에

 

이렇게 두차례 갔었다.

그런데, 내가 씨애틀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사실.

 

씨애틀 시내에서는 시내버스를 무료로 타고 돌아다닐수 있다.

내가 씨애틀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몇정거장 타고 가서 내리는데, 버스 운전사한테 요금 얼마 내냐고 물어보니까 요금 안받는다고. 무료하고.  그래서 다람쥐처럼 신나게 시내버스 타고, 내리고, 타고, 내리고 돌아다녔다 (씨애틀은 태평양을 면하여 길쭉하게 도시가 형성이 되었는데, 사실 걷기 좋아하는 사람은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시내 지역을 걸어 다닐수도 있다.)

 

씨애틀 시내 버스 요금이 무료인 이유는,

아무래도 그렇게해서 승용차 운행을 줄이는 것이 오히려 시를 잘 관리하는데 효과적이라서 그럴 것이라는 상상을 했었다.

 

아니면, 뭐, 씨애틀에 미국 최고의 부자라는 빌 게이츠도 살고, 스타벅스 원조 고향도 씨애틀이고,

이래저래 여러가지로 수입구조가 탄탄해서 시내버스 무료로 운행해도 먹고 사는 걱정이 없는건가?

 

지금도 무료 운행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공짜 버스 덕분에 비와 안개의 도시 씨애틀 인상이 아주 좋게 자리잡혔다.

서부에 가서 산다면 씨애틀에서 살고 싶은 단순한 이유---> 시내버스가 공짜로 마구 달려부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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