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8일 금요일

핫 핑크 썬 글래스

 

여름 특강비가 며칠 전에야 날아와서, 눈 먼 돈 생긴 기분.

이런 날 지팔이라도 올라오면, 내가 기분 팍팍 써 줄것인데...

일거리 밀렸는데, 스트레스 받아가지고, 엉뚱하게 몰에 구경을 갔다.

확 질러버리려다가, 워낙에 소심증이라, 자린고비의 딸이라, 크게는 못지르고

핫핑크 테두리 쌈박하게 생긴 썬글래스가 보이길래 하나 샀다.

똑같은 스타일로 빨강색 테두리도 사고 싶었지만, 매장에 없어서 포기했다.

내일 찬홍이 SAT 시험 마치면, 데리고 나가서 영화도 보고, 맛있는것도 사먹고 그래야지.

 

 

 

댓글 11개:

  1. 핫핑크가 은근히 잘 어울리세요.

    옷도 그랬고, 킨들커버도 주인장마님과 이미지가

    딱 맞다 싶었구요..립스틱 색깔도 비슷한 계열 쓰시나요?

    사진이라 잘 구분은 안되지만 밝은 색깔이 잘 어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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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핫핑크가 은근히 잘 어울리세요.

    옷도 그랬고, 킨들커버도 주인장마님과 이미지가

    딱 맞다 싶었구요..립스틱 색깔도 비슷한 계열 쓰시나요?

    사진이라 잘 구분은 안되지만 밝은 색깔이 잘 어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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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니 왜그러세요.

    사진이 거시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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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미순 - 2010/10/09 08:57
    이미순님.

    핫 핑크의 '비밀'은...이거이 모든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는 것이지요 (하하하) 확실히 저는 '갈색' 이 잘 안받아요. 그거 입으면 얼굴이 어두워져요. 빨강이나 분홍종류, 일명 '꽃색'은 사실은 누가 입어도 환해지지요.



    원래 분홍 (핑크)이 '평화'의 색깔이라지요. 앤디와홀이 분홍을 즐겨 사용했고 (특히 핫 핑크; 교도소나 집단 수용소, 혹은 비슷한 집단 시설의 실내 벽을 분홍으로 칠하면 효과가 있다는 설 도 있고요. 빅토리아즈 씨크릿의 '핑크'라인이 있쟎아요. 역시 행복한 색.



    우리나라 대중가요에 '분홍색 립스틱'이 있지요. 분홍색 립스틱을 바르고 경쾌하게, 경쾌하게, 하루하루, 버텨야 하는 것이지요. 인생 살기 고달프면, 굴 파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분홍 샤쓰를 입고, 분홍 선글래스를 끼고, 분홍 립스틱을 바르고 경쾌하게~



    저는 립스틱 몇개 있는거 대충 겹쳐서 바르면 그날 옷하고 분위기 어울리는 색이 나오더라구요. 립스틱 안바르면 창백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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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claire - 2010/10/09 10:39
    늘 똑같은 것은 재미가 없거든요.



    늘 새롭기도 어렵지만

    우리 삶에는 파격이 필요해요.

    (아니 최고한 내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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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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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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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진분홍 삼위일체로군요...이렇게 잘 어울리는 분, 첨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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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Anonymous - 2010/10/10 05:16
    플로리다에 가면 사람들이 입는 옷 색깔이 분홍이나 하늘색등 파스텔톤의 밝은 계열이 가장 많습니다. 거기서 몇년 살다보니 저도 그 분위기에 젖게 되죠.



    워싱턴으로 올라오니까, 검정계열 양복쟁이들도 눈에 많이 띄고 단연 오피스룩이 세련되어 보이고, 전체적으로 옷 색깔이 어둡고 차분해요. 저역시 직업상, 학교에 가는 날에는 감색계열, 회색이나 검정색 옷을 많이 입게 되지요. 그게 편해요 사실.



    그런데 이곳에서도 산책이나 운동 나가면 운동복들이 대체적으로 밝고, 형광색도 많고 (야외 운동시에는 형광색 옷을 입어주는것이 안전에도 도움이 됩니다.). 제가 입은 철쭉색 셔츠는 뉴발란스 신발 살때 매장에서 세일가에 산 운동셔츠에요. 평상복은 아니죠 (입을수는 있겠지만).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나 자신도 이쪽 문화에 동화가 된 것중에 한가지가, 운동할땐 운동복 챙겨입고, 집에 돌아오면 벗어던지고 평상복 입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제가 워킹 다닐때 보면 미국 양키 사람들 운동할때 쫄바지 입고 한껏 운동 분위기 내는데, 아시아계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복 같은거 입고 운동하거든요. 튀는 운동복이 어쩐지 어색할거 같죠. 그런데 사실 아시안들도 운동복 입으면 몸대 살고 더 근사해요.



    저는 실크옷이나 흐느적거리는 옷을 잘 소화를 못하는데, 성격상 그렇죠. 나하고 안어울린다고 스스로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안봐도) 사람마다 자기에 대한 어떤 정체감이 있고 그렇다고 믿죠.



    하지만, 자꾸만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면, 자기 정체감도 융통성이 생겨요. 이게 나였나? 할 정도로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것도 다 노력이 필요하지요. 자기애도 필요하고요. 내가 잘 살아내겠다는 결연함 같은것도 필요하고요.



    인생은 다 힘들어요. 남보기에 행복해 보이는 사람도, 불행해 보이는 사람도 각자 불행과 행복의 요소들을 갖고 하루하루 견디는것처럼 보입니다. 다 힘든데, 그것을 견디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요. 신앙의 힘이건 자기 철학의 힘이건, 어딘가에 의지해서 하루하루 버텨나가는거죠. 저는 그냥 하루하루를 잘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고요. 기왕이면 하루를 즐겁게.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고. 뭐 그러려고 노력해요.



    밝은 옷이 잘 안어울린다고 생각될때는 밝은 옷에 맞춰서 화장도 하고, 머리도 변화를 주고, 신발색깔마저 맞춰서 그것이 어울리게 코디네이트를 해주면 돼요. :) 그러면 정말 밝아져요~ 음악도 밝고 경쾌한 것으로요.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하는거죠 뭐~

    가볍게 밝게 경쾌하게!~



    (왜냐하면, 인생 그렇지 않아도 힙들고 무거우니까...)



    색깔치료라는 어떤 분야가 있거든요. 저는 잘 모르지만요. 전에 우리 큰애가 속을 썩여가지고 제가 정말 속이 문드러질때, 그 때 이른 봄인데, 타이슨 몰에 갔거든요. 이른봄이라 화사한 색으로 매장들이 꾸며져있고, 예쁜 봄 신상품들이 진열대에 있고 그런데, 그 속을 혼자 돌아다니는데, 그 밝은 실내와 색상이 고마운거 있죠. 그냥 그 밝은 색이 고맙더라구요. 밝아줘서 고마운거죠.



    그래서, 저는 밝은 색들 참 고마워요. 강변 산책할때 햇살아래 드러나는 모든 색상이 다 고맙고 그래요. 자기 색도 한번 과감하게 바꿔보시죠 뭐. (누가 촌스럽다고 놀려도 개의치 마세요. 부러워서 샘나서 그러는거니까. 하하. 그렇게 남 눈치 안보고 자기 연출하다보면 자기가 달라질걸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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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트로 - 2010/10/10 20:36
    트로님, 사실 이렇게 하면 대개 다 어울려요.

    결국 색감의 문제이거든요.

    어떻게 조화 시키는가의 문제인데요

    그중에는 '난 이거 잘어울려' 하는 표정, 그 자신만만한 표정 그 자체도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



    (그렇게 따지면, 색깔은 값의 문제가 아니라 조화의 문제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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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RedFox - 2010/10/10 20:43
    색감과 조화에 대한 말씀도 그렇지만, "자신만만"이라... ^^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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