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Film] Creation I

http://www.imdb.com/title/tt0974014/

http://en.wikipedia.org/wiki/Charles_Darwin

 

영국의 BBC가 제작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출판 주변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동네 디비디샵에서 발견하여 빌려다 봤는데, 의외의 좋은 영화를 '횡재'한 기분.

피상적으로, 흑백 사진으로 몇장 남은 '진화론'의 선구자 찰스 다윈을 '영화속에서나마'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매력만으로도 이 영화의 미덕은 충분한데, 그 외에도 생명의 기원의 한 장을 새로 연 한 개인이 겪는 심리적인 고통이나 압박감 등, 미묘한 부분까지 잘 보여준다.

 

'다윈의 개'로 알려진 토마스 헉슬리도 잠깐 등장 하는데, 책속의 인물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그것이 '영화'의 매력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다 문득 생각이 났는데,  리처드 도킨스라는 영국 생물학자가 저 혼자 배출 된 것이 아니지. 영국에 찰스 다윈이 있었고, 그리고 그 후에 도킨스가 나온 것이지...  그러니까,  학문적 문화 역시 무시 못할 요소이다.  나는 리차드 도킨스의 '극단적으로 보이는' 이론이 마치도 '도그마'처럼 여겨지는데, 그 이유는 그가 배척하는 '종교성'과 그의  기계론적 이론'이 너무나도 서로 닮은꼴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맹신도나 맹신적 과학도나 위태롭기는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건 그렇고, 다윈의 저작들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참 좋은 영화를 오랫만에 아주 흡족하게 봤다.

 

2010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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