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일 토요일

College Fair, Washington 2010

 

 

2010년 10월 2일 토요일.

 

이 지역에서 컬리지 페어 (대학 입학 설명회)가 열려서, '엄마 노릇'하느라고 한번 가 보았다.  사실은 오늘 버지니아 티솔 컨벤션도 있는 날인데, '엄마 책임'이 더 무거워서 그쪽을 포기.  크게 기대를 하고 간 것도 아니고, 그냥 '뭐가 있나' 보러 가봤는데, 그냥 예상대로 입시 학원들 광고...  대학소개부쓰에는 참여한 대학이 몇 안되어서 한산하고.  해가 거듭되면 좀더 커 질것으로 기대해 본다.

 

연사중에 '권 율'이라는 한국계 리얼리티쇼 참가자라는 남자가 나왔는데, 스탠포드, 예일 거쳐서 뭔가 하다가 '서바이벌' 이라는 무슨 테레비 드라마에 출연해서 유명해진 사람이라고 한다.  한국인 청소년의 롤 모델로 나왔나보다.  나는 그 사람을 잘 모른다. 그런데 뭐 양복 모델처럼 몸매가 홀쭉하고 길쭉하고 건강해보였다.  어제 아빠가 되었다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이들의 기조 연설이 끝난후, 찬홍이는 10달러 내고 하는 적성검사를 하고, 나는 책을 보며 기다렸다.

 

(이분이 권 율 이라는 사람이다. 유명한 사람인가보다. 성실해보였다.)

 

 

오후에 대학 부쓰를 둘러보고, 찬홍이 숙제가 쌓여있어서 오후 행사를 안보고 그냥 왔다.

하바드 대학을 졸업하고, 하바드 대학에서 입학 사정관 (에세이 읽는 사람) 하던 남자분이 나와서 입학신청 에세이 쓰는 요령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줬고, 오후에 별도로 질문 세션을 열었는데, 그거 보려다가 그냥 돌아서서 나왔다.  현재로서는 찬홍이의 일분 일초가 아까운 시간이라서.

 

 

 

미국에서 제일 부자라는 빌 게이츠는 '고졸'이라고 하던가? 하바드 다니다가 그만 뒀다며...대학 중퇴. 최고학력 '고졸.'  빌 게이츠가 대학 졸업했으면 지금 뭐가 되어 있을까? 문득 이런 코메디 같은 상상도 해보고...  노무현 대통령도 고졸.  그가 대학을 나왔으면 대통령이 되었을까?  (역사에 만약이 없다만.)

 

 

그래서, 찬홍이와 나의 결론.

우리는 '대학 이후'에 대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 대학은 과정이지 끝이 아니다. 대학에 들어가서 무엇을 하고, 대학을 나온후에 무엇을 할지 자신만의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 비전이 없다면 초일류 명문대에 들어간다해도 그것이 종착역이 될수도 있다.  반대로, 자신만의 비전을 향해 노력해 나아간다면, 지금 당장 초일류 명문대에 들어갈수 없다해도, 언젠가 그들을 지휘하는 지도자가 될 수도 있는거다.

 

그래도 연사들이 말하는 것을 열심히 받아 적긴 했는데...지금 졸려서...나중에 기운나면 요약 정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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