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라웨어 미술관 (http://americanart.textcube.com/288 )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던 작은 기획전인데요, 우리에게 친숙한 '그림'을 입체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에 작게 보이는 사진은 원화의 사진이고요, 왼편은 이것을 삼차원적으로 재현해 놓은 것입니다. 유리창 안을 들여다보면 '사과상자'정도 크기의 입체 모형이 들어있습니다.
(사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수 있습니다.)

에드워드 호퍼의 Summertime 이라는 작품을 입체화 했습니다. 이 원화는 델라웨어 미술관 2층 전시장에 있는 작품입니다. 빛이 가득한 전시공간이라 거울처럼 어른거리네요... 빨간 옷을 입은 저도 보이고, 반대편 컴퓨터 모니터도 그대로 비치고요...

앤드루 와이어드의 작품입니다. 블루베리를 따던 와이어드의 아내가 잠시 들판에 누워서 낮잠을 즐기고 있는 장면입니다. 평화스러운 장면이지요. 브랜디와인 리버 뮤지엄에서 원화를 봤었지요.

하워드 파일의 해적 그림입니다. 역시 델러웨어 미술관의 하워드 파일 전시장에 원화가 있습니다.

하워드 파일의 동화 일러스트레이션입니다. 하워드 파일 전시실에 걸려있는 그림입니다.
미국의 크고 작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돌아보다 보면 '작은 인형의 집'과 같은 이런 입체 미니어쳐 작품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서양 사람들이 '인형이 집 (Doll House)'을 꽤나 좋아하쟎아요. 집을 만들어놓고 그 작은 집안에 아주아주 조그만 집기들을 사실적으로 만들어 놓지요. 우리나라 전통문화에서는 '인형'을 금기시 했습니다. 인형이라고 하면, 옛날 사극에서, 무당이 사람 인형 만들어놓고 거기다 활을 쏘거나 바늘로 찌르거나 뭐 칼로 찌르거나, 이런 주술행위를 하는 장면에서 나오곤 했지요. 혹은 처녀 총각이 죽었을때, 짚으로 사람 형상을 만들어 혼례를 치르게 하기도 했고요. 인형은 주로 주술적인 어떤 장치였지요. (하하하). 서양사람들은 작은 인형과 작은 집들을 만들어서 진열하는 것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작품들을 들여다보니 그림을 입체적으로 참 잘 재현해 놨더라구요. 사람의 상상력이란, 어떻게 뻗어갈지 알수가 없어요... 저도 아이들 키울때, 종이상자나 찰흙 뭐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인형의집도 만들고 그랬거든요. 손으로 뭔가 만들어낸다는 것, 참 즐거운 유희이지요.
redfox 2010년 1월 11일 (오늘은 1자가 세번이나 겹쳐지는군요) 111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