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9일 금요일

혼자 하는 자동차 여행~

220마일.  네시간만에 도착했다.

혼자 왔다.  혼자 다니는 것이 가장 자유롭고 홀가분하니까.

 

그래도...내 신세가 좀 펴서... 호텔 급을 좀 높였다.

(호텔 급을 높였다는 말은, 전에는 트럭운전사들이 쓰는 제일 싼 여관이었다면, 지금은 그래도 '여관'정도는 된다.  말하자면...학생때는 여인숙급이었고, 지금은 그래도 여관급은 된다는 말이다...ㅋㅋㅋ) 왜냐하면, 학생들이 죄다 이 호텔을 잡는데, 나만 더 싼데 찾아가기가 좀 미안해서... (-.-)

 

 

 

방이 깨끗해서 '황송'하고 마음에 들었다.

 

돈 많이 벌면, 내가 하고 싶은 일.

튼튼한 차 한대 렌트 해가지고 미국의 방방곡곡을 원없이 자동차 여행을 해보는것.

 

 

아, 이제 이 방에서 오늘 밤에는 착실히 발표 준비나 해야 한다.

나도 주제발표를 두가지를 해야 한다.

어쨌거나, 나는 멀리 떠나온 것이다. 야호.

 

 *** ***

 

피곤하지만, 미리 발표 할 장소에 가서 기기 점검을 마치고 왔다.

지난해에, 내가 만들어 간 동영상이 발표장소에서 제대로 작동을 안하는 사태가 발생해서, 애를 먹었는데... 그때는 어찌어찌해서 해결을 했는데, 나는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르고 지나쳤었다. (아무튼 해결 했으니까). 그런데 어제 불현듯, 문제의 원인을 파악을 했다.

 

파워포인트에 내가 갖고 있는 동영상 클립을 삽입했을때는,

파워포인트를 외장하드나 썸드라이브로 옮길때, 동영상도 함께 옮겨줘야 한다.

그리고, 외장하드에서 다시 동영상을 삽입시켜서 쎄이브 해줘야 한다.

그렇게 해 줘야, 파워포인트에서 동영상이나 소리가 열릴수 있다.

파워포인트만 옮기는 것이 아니라, 파워포인트에 삽입되는 자료 역시 옮겨서 다시 지정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지!  (불현듯 이 생각이 난거다.)

 

그래서 (어제) 대학원생들 붙잡고, 자료 점검을 다시 시키고

오늘은 발표 장소에 모두 가서, 각자 준비한 자료가 현지의 컴퓨터에 제대로 떠주는지

발표장 설비가 제대로 돌아가는지 일제히 확인도 하였다.

단지 내가 10분쯤 먼저 가서 현장의 도구들을 살펴본것 뿐인데

행사 주최 담당자는 나를 테크놀로지 귀신으로 안다.

하도 시설이 좋아서, 그냥 처음 보는 사람도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도록 갖춰 놓았던데...

(아, 우리 학교도 이런 시스템을 갖추면 얼마나 좋을까...)

 

귀신이 되는 방법은 의외로 쉽다.

남보더 조금 먼저 궁금증을 갖고 먼저 가서 '침팬지가 뭐 이리저리 만져보듯' 만져보다보면

남보다 조금 먼저 선수가 된다. (그러면 전문가처럼 보인다.)

내가 테크놀로지를 사용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바탕은

'인터넷 동냥질'이다.  나는 뭐든 새로운 것을 보면, 그걸 어떻게 하는지 생각해보다가,

잘 모르겠으면 인터넷 뒤져서 답을 찾아서 갖고 노는 편이다.

사람이 갖고 노는것은....결국 사람이 갖고 놀 수 있는 것이므로, 내가 갖고 노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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