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나서 조지타운까지 걸어가서,
반즈앤노블에서 한시간, 책 보다가
강변, 하버에서 바람쐬다가
다시 걸어돌아왔다.
무덥던 날이 다시 4월의 쾌청한 날씨로 돌아와서, 걷기에 완벽한 날씨였다.

책방에 가면, 내가 들여다보는 쪽은, 주로 심리학 관련 서적. 혹은 진화학...
내가 책을 선별하는 기준은,
일단 저자가 학문적 배경이 분명한 사람인가 살피고
학문적 배경이 분명하다 해도, 혹시 장삿속으로 씌어진 책인가 아닌가 또 살피고 (가끔 이름이나 지위를 이용한 날림책도 걸리는 수가 있으므로),
책의 활자가 너무 작으면 눈이 피로하니까, 그것도 고려하고
두루두루 살핀후에
들여다보는데,
오늘은 몇권 살피다가, 그냥, 다 놓고 돌아왔다. (전공책 부지런히 읽고 내 분야에 집중하려고.)
그런데 A Whole New Mind 는 아무래도 한권 사서 읽어봐야겠다 (아마존으로 주문해야지.) 학자가 쓴 책은 아니지만 오히려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가 많아보였다.

조지타운 하버. (멀리 네모난 케네디센터)

^^..이렇게 학구적으로다 책 애기 하시는데도 저는 사진보니 특히 마지막 하버야경 사진보니 저녁먹고 동네친구 만나 읽은책도 애기하고 수다떨며 커피 한잔 마시고 실실 걸어서 집에 돌아오는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됩니다..(아무래도 천성이 한량스러운건지...ㅎㅎ)
답글삭제아.. 저도 작년 이맘때쯤엔 이런 생활을 했더랬죠.. ;;;
답글삭제지금은 시간적 여유가 없기도 하지만,, 한쿡은 여즉 넘 추워요.. -_-;;
서울,, 오늘도 눈발 날렸어요.. 쩝.. 5개월째 눈 오고 있음.. ㅋ
@사과씨 - 2010/04/13 22:19
답글삭제사실, 제 전공책이 아닌 '모든'책은 '학구적'인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 그냥 다 취미 수준이지요. 그런데 전공책은 '죽어라'고 보기가 싫은것이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스트레스 요인이니까).
동네 친구는 아니지만, 남편하고 저녁먹고 슬슬 나가서 책 구경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실실 걸어서 집에 돌아오는 것이니까, '한량' 맞죠. 제가 원래 '백수' '한량' 축에 끼거든요. :) 남편이 한국 본사로 돌아가면, 밤마실이 불가능해지므로, '즐길수 있을때 즐기자' 모우드인거죠. (항상 그랬어요. 즐길수 있을때 즐기자...)
@cANDor - 2010/04/14 02:43
답글삭제한국의 봄날씨가 그렇죠. 갑자기 앵도라지듯 쌀쌀해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런 날씨가 슬슬 그리워져요. 아무래도 돌아갈 때가 된 듯... (근데 한국가서 뭐해먹고 살지 막막해서 관전중) 오오오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