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오른쪽이 Tidal Basin.
(아래) 포토맥 강변의 벚나무. 이렇게 수양버드나무처럼 휘휘 늘어지는 벚꽃을 영어로는 Weeping Cherry (흐느끼는 벚나무)라고 부른다. 몇해전에 (내가 플로리다에 살때) '게이샤'라는 영화를 봤는데 중국인 여배우 장쯔이가 게이샤 역을 했었다. 중국인이 연기한 게이샤가 어색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무척 헷갈렸었다. 거시기 했다. 그런데 장쯔이게이샤가 이렇게 휘늘어진 벚나무 아래에서 사랑하는 남자와 만나는 장면이 영화에 나왔었는데, 그때 나는 또 헛갈렸다. 무슨 벚나무가 수양버들처럼 흐늘어지는가? 그런데 워싱턴에 오니 그런 벚나무들이 있는거라... (있었군...)
오늘 마침 강변에 그 '우는 벚꽃'이 있길래, 게이샤 생각이 나서, 나도 사진을 찍어봤는데... (우는 벚꽃이 정말 울게 생겼다... 지못미 벚꽃...)
아, 벚꽃 지기전에 나도 드레스를 입고 나가서 근사하게...찍어보고 싶어진다... (드레스 있어? 없어... ㅠ.ㅠ) 십마일 넘게 걸어야하기때문에 운동화 신고..뭐, 의상 때문인거야... 나도 드레스 입으면 달라질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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