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8일 일요일

우리집 철쭉

다음달에 이사 나가면, 이집을 지나칠때마다 이상한 기분이 들겠지.

그래서 요즘은, 내가 사는 이 집을, 이미 떠나간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볼때가 있다.

이 집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봄. 마지막 철쭉.

이집을 떠나면,

내 창가에 와서 노닐던 내가 이름을 일일이 열거할수 없는 새들

그리고 철철이 피어나던 꽃들

내 뒷마당에서 새끼를 낳아 키우던 여우

그리고 우드척들

그런 생물들을 그리워하게 될 것 이다.

 

 

 

 

 

 

 

 

 

 

 

 

댓글 1개:

  1. ^^'다행히' 저희집 근방엔 철쭉이 많지는 않아요..



    전 가끔 전에 살던 뉴욕집 창에 노을이 참 근사했드래서 가끔씩 생각나곤 해요...

    나중에 다른 곳으로 이사간다면 집뒤에 키큰 제 사진모델 나무 생각 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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