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8일 목요일

[산책] 2010년 4월 8일 저녁 풍경

 

 

우리집 앞마당, 사과 나무 하얀 꽃

다음달에 이사 갈거다. 

이 집에서 마지막으로 보내는 봄. 사과꽃

 

 

사과꽃

 

 

포토맥 강변과 수로변에 등나무꽃이 펑펑 터지듯 피어나기 시작했다

어제 저녁에도 꽃을 볼 수 없었는데

하루 사이에 포도송이같은 꽃들이 보였다.

 

 

 

 

강변 수풀 아무데나 무수하게 피어난 제비꽃.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조동진)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조지타운의 시계가 오후 여섯시 10분을 가리키고...나는 여기쯤서 한참 동안 강을 쳐다보다가  반환

 

 

 

멀리 보트 하우스 앞에 조정경기 연습을 하는 청소년들 한무리가 모여 서 있다.

 

 

 

 

사람이, 혼자서 걷다 보면 나 혼자 중얼거리게 된다.

혼자 중얼거리다보면, 내가 내게 대꾸를 하기도 한다.

나에게는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내게 중얼거리고 대꾸할 수 있는 시간.

그때 나는 간절히 간절히, 뭔가 기도를 하는 것일지도 몰라. 간절히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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