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mericanart.textcube.com/430 Supernormal Stimuli: How Primal Urges Overran their Evolutionary Purposes 라는 책 55쪽에 소개된 동물 이야기 (요약):
네셔널 지오그래피 팀이 촬영한 표범의 이야기이다.
표범이 비비(baboon)를 잡아서 맛있게 먹었는데, 다 먹고보니 그 해체된 비비 뼈다구 근처에서 삐삐~ 우는 소리가 나는거다. 알고보니 그 비비는 새끼를 갓 낳은 어미였던 것인데, 그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가 어미의 뼈다구 근처에서 울고 있었던 것.
표범이 다가가자 새끼 비비는 마치 어미를 맞이하듯 앞발을 내미는거다. 촬영팀은 '이제 저 표범이 새끼 비비를 맛있게 먹어주겠구나' 상상했다고 한다. 그런데 표범은 그 삐약거리는 연약한 새끼비비의 목덜미를 제 새끼 물듯 물어서는 근처의 나무위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이리 저리 핥아주며 보호해 주었다. 밤사이에 새끼 비비가 나무에서 떨어진적도 몇번 있는데, 그때마다 표범은 얼른 뛰어 내려가서 새끼 비비를 물어다가 제 품에 안고 잤다. 아침에 되었을때, 새끼비비는 젖을 못먹어서인지, 너무 연약해서인지 죽은채로 발견되었지만, 표범은 마치 새끼를 보살피듯 핥아주었다.
그 표범은 아직 새끼를 낳아보지도 않은 (어미가 되어본 적도 없는) 표범이었다.
이 책에는 1900년에서 2004년 사이에 발견된, 짐승이 인간의 아이를 키워낸 사례 35가지가 정리되어 있기도 하다.
이야기의 주제는, 짐승이나 사람에게 공히 - 보편적으로 인지되는 '아기와 같은 귀여움' 혹은 '동물의 새끼 (인간포함)'가 생존가능한 이유와 용모와의 관계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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