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0일 수요일

눈의 나라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지속적으로 내리는, 오래 쌓이는 눈을 보기는 처음일것이다. 내 키보다 더 웃자란 고드름을 보는 일도 신기하고, 음 내집은 동화에 나오는 눈의 나라 오두막처럼  눈과 고드름으로 뒤덮였다.

 

눈도 내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고.

 

나는 먹고 살 걱정없이 저 내리는 눈을 구경하면 그만이지만, 숲속의 동물들은 정말 먹을것이 없겠다. 홈리스들의 셸터가 만원이겠다. 거리에서 잠을 청하던 이들은 다 어디서 이 눈을 피하고 있을까?

 

2009년 2월 10일. 눈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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