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토그래피는 ‘판화’의 일종이다. 돌이나 금속 혹은 플라스틱과 같은 판을 이용하여 원화를 그린 후 그 거울 이미지를 찍어내는 것이다. 리토그래피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고무판화, 목판화, 에칭과 다른 점이라면 초등학교 때 우리가 제작했었던 고무판화는, 고무에 어떤 이미지를 파 낸 후, 그 위에 물감을 입혀, 파이지 않은 표면에 묻은 물감이 종이 위에 찍혀 나오는 것이었다. 고무판, 나무 판, 에칭은 기본적으로 소재와 상관없이 그 표면을 파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리토크래피는 표면을 파내는 것이 아니다. 돌이나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판, 플라스틱 판과 같이 표면이 고른 판 위에 미술가가 직접 유성 안료 (예컨대 연필, 크레용, 기름성분이 들어간 물감 등)를 이용하여 거울이미지로 그림을 그리고 (판화이므로 결과적으로 거울이미지가 찍혀 나오므로 이를 방지하고자 한다면 처음부터 거울 이미지로 그리면 될 것이다), 그 이미지를 파내는 것이 아니라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다는 원리를 이용하여 원화를 종이에 찍어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원화가 단색이라면 돌판 (혹은 금속판이나 플라스틱 판)이 한 장만 필요하지만, 원화의 색채가 여러 가지일 경우 그 색깔 숫자만큼의 판이 필요하다.
관련 정보:
http://www.unm.edu/~TAMARIND/proces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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