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8일 금요일

[미술용어] Lithography 리토그래피

                   http://americanart.textcube.com/54  Philip Guston 의 리토그래피 작품

 

(미술 블로그를 업데이트 하면서 미술 공부를 하다보니 내가 잘 모르는 개념들이 많이 나온다.  차근차근 필요할 때 마다 공부하면서 Art Dictionary 카테고리에 차곡차곡 쌓아가겠다. )

 

 

리토그래피는 판화의 일종이다. 돌이나 금속 혹은 플라스틱과 같은 판을 이용하여 원화를 그린 후 그 거울 이미지를 찍어내는 것이다. 리토그래피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고무판화, 목판화, 에칭과 다른 점이라면 초등학교 때 우리가 제작했었던 고무판화는, 고무에 어떤 이미지를 파 낸 후, 그 위에 물감을 입혀, 파이지 않은 표면에 묻은 물감이 종이 위에 찍혀 나오는 것이었다. 고무판, 나무 판, 에칭은 기본적으로 소재와 상관없이 그 표면을 파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리토크래피는 표면을 파내는 것이 아니다. 돌이나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판, 플라스틱 판과 같이 표면이 고른 판 위에 미술가가 직접 유성 안료 (예컨대 연필, 크레용, 기름성분이 들어간 물감 등)를 이용하여 거울이미지로 그림을 그리고 (판화이므로 결과적으로 거울이미지가 찍혀 나오므로 이를 방지하고자 한다면 처음부터 거울 이미지로 그리면 될 것이다), 그 이미지를 파내는 것이 아니라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다는 원리를 이용하여 원화를 종이에 찍어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본래 리토그래피의 창안자는 오스트리아의 배우이며 극작가였던 알로이스 세네펠더 (Alois Senefelder) 1796년 처음으로 리토그래피를 시도하게 되었는데, 그가 리토그래피를 발명하게 된 이유는, 자신이 쓴 대본을 배우들에게 나눠줘야 하는데 당시 인쇄기술로는 복사본을 여러 권 만드는 일이 경비도 많이 들고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한다. 필요가 창조의 어머니였다. 그는 새로운 인쇄 방법을 고안해 낸 것이다.  그러니 리토그래피는 미술, 판화 분야에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본래 의도는 인쇄 기술의 혁신에 있었던 것이다.

 

원화가 단색이라면 돌판 (혹은 금속판이나 플라스틱 판)이 한 장만 필요하지만, 원화의 색채가 여러 가지일 경우 그 색깔 숫자만큼의 판이 필요하다.

 

 

관련 정보:

 

http://www.unm.edu/~TAMARIND/process.html

http://en.wikipedia.org/wiki/Lithography

http://www.youtube.com/watch?v=NeIuYLaw9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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