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3일 수요일

현미 김치 떡국

요 며칠, 찬홍이와 나의 아침 식단은 김치 떡국.

 

지난 토요일에 내 친구네 예배당 바자회에서 사온 현미떡이 아주 부드럽고 고소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기 전에 냄비에 물 담고, 멸치와 다시마, 양파 투하하여 불에 올려놓으면

샤워 마치고 나올즈음에 온집안에 멸치 국물 냄새가 가득하고, 달큰한 국물이 끓고 있다.

그러면 바로 현미떡 투하하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하면, 그것으로 조리 끝.

 

막판에 계란 노른자를 깨뜨리지 않고 통째로 넣어서 '수란'처럼 익히기도 하고

혹은 양배추를 썰어 넣기도 하고.

 

이렇게 해서 국대접에 한그릇 담아 먹으면

이른 아침, 오슬오슬 춥다가도 뱃속까지 뜨끈뜨끈해지고, 기운이 난다.

나는 김치까지 풀어가지고 얼큰하게 먹는다. (새벽부터 소주생각나지...)

 

찬홍이도 좋아하고

나도...

오늘 아침엔 이거 한대접 먹고 타이레놀 두알 먹고 그러고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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