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니까, 이것은 (내 얼굴을 감싸고 있는 것은) '고리 모양의 목도리'이다.
터틀넥 스웨터의 목 부분만 잘라 낸것 같은 디자인의, 머리에 뒤집어 쓰는 목도리.
작년에 미국과 한국에서 이런 '고리'모양의 목도리가 선풍적이었다. (난 처음에 이것이 아가씨들이 입는 미니스커트 혹은 쫄바지 위에 걸치는 스커트 모양의 옷인줄 알았었다.)
그래가지고, 작년에 (아니 올해 초에) 겨울용품 떨이 세일 들어갔을때, 하나 장만했다.
이거 추운날 목에 두르고 있으면 잘때도 벗기 힘들정도로 푸근하다.
물론 목도리로 사용할때는 이걸 그냥 목까지 내리면 되는것이고,
추운 바람 불때는 얼굴까지 가려도 된다.

나는 요놈을, 내 산책용 배낭에 항상 보관해놓고,
걸으러 나갈때 추우면 뒤집어 쓸 것이고
실컷 걷다가 어느 볕좋은 강변에 앉아서 쉴때는, 벗어서 방석으로~ 쓸 것이다.
그러니까 항상 배낭에 넣어 두어야 한다. 모자와 함께.
자, 가방 정리를 하는거다. 걷기 가방에 항상 넣어둘것
- 립밤, 미니 핸드크림
- 털모자
- 장갑
- 목도리
- 미니 디지탈 카메라
- 수첩과 연필
장거리 걷기 나가기 전에 추가로 챙길것 (새로 넣거나 다른 가방에서 옮길것)
- 간식 (얼린떡이나 과자)
- 물 한병
- 킨들
- 지갑 (운전면허증, 은행카드)
- 손전화
그러니까, 뭐든 이렇게 정리를 해 놓는거다.
* 우와, 창가의 나뭇잎이 모두 떨어지고 말아서, 오후 햇살이 막힘없이 창가에 가득 들어온다. 덕분에 내 방이 아주 환해졌다. 겨울이되면 하늘이 모두 벗겨지고 말아, 햇님과 더 친해질수 있다.
전 이거 하나 뜨려고 해요.. 폭을 넉넉히 해서 추울때 후드같이 머리에 뒤집어 쓸수 있게 하려고요..
답글삭제음.. 저도 가방하나 챙겨놔야겠어요.. 갈때마다 챙기니 빠지는 것도 있고... 좋은 아이디어를 얻어갑니다..
@사과씨 - 2010/11/15 11:14
답글삭제예, 가운데에 털 방울 매달린 끈을 꿰어가지고 그것으로 폭을 조정하기도 하는데, 아가씨들이 입고 다니는 것 보면 아주 예쁘더라구요. (저는 주로 20대 학생들 패션 보면서 배우지요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