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1일 일요일

Kenilworth Aqatic Gardens : 연꽃구름

워싱턴 디씨 외곽에 Kenilworth Aquatic Gardens (케일워쓰 연못 정원)이라는 곳이 있다.

http://www.nps.gov/keaq/index.htm

이곳은 유월 하순에서 칠월말까지 수련과 연꽃이 피는 곳으로 유명하다.

공원 자체는 규모나 시설면에서 '대단하다'고 말하기는 곤란한데, 연꽃 피는 시절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연꽃 필때만 한번 가서 구경을 하고 오는 편이다.

 

일산 호수공원에도 요즘 연꽃이 한창인데, 워싱턴에서도 수련은 모두 지고 연꽃이 구름처럼 피어나고 있다.

찬홍이와 오전 일곱시에 가서 한시간쯤 구경하고 나왔다.

 

공원 입구쪽에 안내소와 책방이 있다.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연꽃술 속으로 들어가 마냥 헤엄치며 놀고 있는 꿀벌.

아 그 꿀벌 황홀하겠다!

연꽃 술이 바다의 말미잘 같아 보였다.

말미잘 생각을 하니, 볼티모어의 수족관에 구경을 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찬홍이 데리고 가야지...

 

 

 

 

 

 

 

 

 

 

 

 

호수공원의 연꽃 구경을 하면서, 엄마한테 "엄마, 미국에 있는 연꽃은 키가 나보다도 더 커" 하고 말했더니, 엄마가 납득을 못하셨다. 연못에 피는 연꽃인데 어떻게 꽃하고 키재기를 할수 있냐고. 

하지만 난 분명히 연꽃하고 키재기를 해 봤다구요...

 

이 사진을 보시면 우리 엄마도 내 말을 믿어주실 것이다.  정말로 내 키보다도 더 큰 연꽃이 구름처럼 퍼져 있는데...

 

 

 

 

이 장관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엄청 커다란 전문가용 카메라를 들고 온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내 카메라도 나름 지존급인데,  그분들 카메라 앞에서는 깨갱이었다. 하하하.

 

 

 

공원의 또다른 장소.

천연 늪지대에는 자생 야생화들과 나무들이 빽빽하다.

가볍게 다녀올만한 아름다운 공원이다.

 

 

 

 

 

댓글 2개:

  1. 와 좋은데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연꽃 지기 전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카메라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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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과씨 - 2010/07/12 08:52
    사과씨님

    이곳은 인근 '사진쟁이'들의 성지 같은 곳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사진을 좀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요...) 다음주 일요일에는 한인들이 주최하는 연꽃 행사도 있어서 북새통을 이룰것 같아요. 가시려면 주중에... 평일에 가시는 것이 한가하실것 같아요. (이른 아침이 좋은데...)



    좋은 사진 많이 찍어가지고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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