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6일 화요일

Smile, Charlie Chaplin

 

 

Smile though your heart is breaking, even though it's breaking...

 

 

 

 

마이클 잭슨이 노래하는 것을 듣고 있자니, 그의 한결같은 웃은 표정을 보고 있자니,  그의 내면이, 내가 관심도 없었던 그의 내면이 내게 비쳐진다. 찰리 채플린, 마이클 잭슨,  그리고 마이클 잭슨의 초상화 작업을 한  앤디 와홀.  이들은 당대의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나는 당대의 탁월한 무엇도 아니지만, 잠시 이들에게 기대어 웃고자 노력중.  적어도 사람들을 향해 찡그리면 안된다. 밝게 웃어야 한다. 그것이 프로페셔널이다.  밝게 웃을수 없다면, 교단을 떠나 무덤으로 직행을 하는 편이...무덤으로 갈 생각이 아니라면, 마이클잭슨처럼 밝게, 웃어야 한다. 챨리 채플린처럼, 어떠한 경우에도 웃어야.  여태까지 잘 해 왔으니까, 여태까지처럼. 웃어야.  마이클잭슨처럼.  가면처럼. 항상.

 

 

 

 

댓글 3개:

  1. 아앗! 저도 이거 포스팅 했었는데..ㅎㅎ

    지금은 저작권법 포비아로 숨겨놓았지만,,



    하나 더 있어요.. 아실런지 모르겠는데,, 영화 마이걸2에서 주인공 여자 아이가 돌아가신 엄마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보는 장면..

    엄마가 이 노래를 부르죠.. 전 그 영화에서 이 노래 첨 들었거든요..

    세 가지 다,, 감동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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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ANDor - 2009/10/08 22:14
    답글에 기대어 솔직히 고백하자면, 제가 요새 마음을 다쳐서 아주 괴로운 중이거든요. 그래서, 괴로움 해소 차원에서 블로그를 열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내가 왜 아픈지 설명할수 없으므로 그냥 혼자 아픈중인데 이럴땐 헤밍웨이 소설의 주인공들처럼 쿨하게 이를 악물고 삶을 견디는척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문득 나 혼자 이노래를 부르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문득, 아 마이클잭슨도 참 힘들었겠다. 그런 동질감이 느껴지자 그제서야 마이클잭슨의 예술성이 눈에 들어오더라...전에는 무시했었는데...



    내가 고통에서 벗어나면 블로그를 접을지도 몰라요. 아직은 입원치료중인거죠. 이 입원치료가 몇년, 혹은 평생이어질지도 모르지만.



    마이걸, 영화 아직 못봤는데, 오늘 퇴근길에 빌려다 봐야지. 고맙습니다, 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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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걸 1 만 있어서 일단 1편 빌려다 봤는데, 처음에 코미디로 알고 킥킥대고 웃다가, 그거이 91년작인데 배경은 72년도라서 여러가지로 코믹한 장면이 많았건만, 막판에 그만 눈물, 콧물에 으흑흑흑. 마이걸 2를 꼭 찾아다 봐야 ㅠ-ㅠ 으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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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2편도 아작을... 덕분에 영화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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