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the Wild Animals Are 에 관한 글을 몇 편 쓰다보니 Shel Silverstein 의 The Giving Tree (아낌없이 주는 나무) 페이지를 만들고 싶어진다. 쉘 실버스타인 (1930-1999) 역시 Maurice Sendak 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활동하던 작가이며 삽화가이기도 하다. 대개 이 책은 '선물'로 누군가에게 사주기에 알맞은, 누군가로부터 선물받기에 적합한 책이 아닐까? 내가 이 책을 소유해본적은 없지만 내가 성장할때 이 책이 집에 있긴 했었다. 언니나 오빠가 누군가로부터 선물 받았을 것이다. 대학에 들어갔을때, '제법' 폼을 잡느라고 '영문판'을 찾아서 서점에 서서 보기도 했고.
얼마전 ESL 영어수업을 하던중에 무심코 The Giving Tree 책 이야기를 했는데, 중국인 학생 한명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은 그 책을 모른다는 것이다. 다 알거라고 생각하고 얘기 했는데, 모르는 학생도 있구나. 그래서 도서관에서 이 책과, 디비디를 빌려다 놓았다. 다음 수업중에 함께 책을 읽으며 동영상을 살펴보려고. 유튜브를 검색해보니 쉘 실버스타인이 직접 낭독하고 제작한 동영상이 올라 있었다. (디비디 빌릴 필요도 없었군...) 녹음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지만 저자가 직접 총괄 기획한 동영상이라 그림의 맛이 다르긴 하다. (그래도 ESL 수업에서 듣기 자료로 쓰기에는 적합치 않다.) 다른 자료를 찾아보니 목소리 좋은 성우가 아주 잘 읽어낸 자료도 있었다. 그것으로 듣기 수업을 하고, 텍스트를 읽게하고, 직접 학생들이 이야기를 낭독하거나 줄거리 정리를 발표할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버스타인의 저서중에 내가 갖고 있는 책은 이 Falling Up 이라는 동시집이다. 가끔 아주 쉬운 동시를 골라서 ESL 수업할때 Chanting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학생들이 금세 시를 외워서 의기양양하게 발표하곤 한다. 언어의 가락과 맛을 잘 살린 시들이 많이 들어있다. (이 역시 선물 받은 책이었다).
유튜브 자료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 (수업중에 듣기 재료로 쓸만한 것은)
실버스타인이 직접 낭독하고 제작한 작품
몇가지 더 살펴보면, 엽기 버전도 있고...
글쓰기와 삽화그리기 모두를 잘 한 작가들을 묶어서 따로 페이지를 만들어볼까 싶기도 하다. :-) (심심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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