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0일 금요일

[Walking] 키브리지 (Key Bridge) 에서

 

 

일곱시에 산책을 시작하여, 오늘은 키브리지를 건너 알링턴까지 다녀 왔다.

날이 쾌청하고 선선하여 긴팔 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나갔다.

위의 비디오는 키브리지에서 디씨 내셔널몰 쪽을 향하여 볼때 보이는 풍경.

자그마한 연필같이 보이는 워싱턴 마뉴먼트가 멀리 보인다.

강 가운데 보이는 섬이, 한강의 밤섬같은 포토맥 강의 섬인데 루즈벨트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루즈벨트 아일랜드'라고 부른다.

오른편의 건물들은 알링톤 시내 호텔, 오피스 건물들이다. 그 옆구역에 알링톤 국립묘지가 있다.

왼편의 강 기슭 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케네디 센터를 지나 내셔널몰에 이르게 된다.

 

 

아래 비디오는 알링턴 시내에서 반환하여 돌아오는 길에

내가 매일 다니는 길쪽을 내려다 본 장면

저 상류층 숲에서부터 약 3.5마일을 걸어서 키브리지 앞에 도착한다.

다리에서 보닌 온통 푸른 숲이다.

 저 숲에 길이 있고

사슴들이 살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과 달리기 하는 사람들이 있건만

이 다리위에서는 오직 초록 숲과 서늘한 강물만 보인다.

 

 

 

 

오른쪽에 보트하우스가 보이고,

보트하우스 옆에 보이는 담벼락 같은것이,

내가 키브리지 앞에 도달하여 바람을 쐬곤 하는 '성벽'

매일 저 자리에서 키브리지를 쳐다보다가

오늘은 키브리지 위에서 그 자리를 내려다 보다.

강물에 다리의 그림자.

 

 

 

 

 

 

 

 

 

 

 

 

돌아오는 길에, 역시 Farmer's Market 에 들러서 아삭아삭 사과 (Crispy Apple) 한 봉지와, 농장에서 직접 짰다는 포도주스, 그리고 찬홍이가 좋아하는 야채빵을 사가지고 왔다.  방과후에 찬홍이 친구들이 와서 우리집에서 음악을 만들면서 논다고 하니까, 먹을것좀 준비해주고, 나는 청소나 해놓고 일찌감치 나가야겠다. 어딘가에 박혀서 '킨들'군과 데이트나.

 

 

 

 

 

댓글 2개:

  1. 이파리 색이 많이도 안변했는데 어딘지 모르게 풍경이 이젠 제법 가을티가 나요..

    마음이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전 오늘 아들이 오는 날이라 아마 나는 먹지도 못하는 음식들 만들어 주고...

    이빨 사이 끼운 스페이서 때문에 진통제나 먹고 때없이 다이어트나 할 참입니다..

    "어딘가에 박혀서 '킨들'군과 데이트나." 말할 나위없이 부러운 상황이에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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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과씨 - 2010/09/11 01:21
    천연주스나 영양음료나 주로 빨대로 먹을만한 것을 드셔야겠군요. 아, 지난주에 맛있는것을 사드렸어야 했는데...



    저는 큰놈한테 '엄마가 뭐 필요한거 갖다 줄까?'했더니 올필요 없대요. '그래 알았어' 냉큼 답하고 룰루랄랄~ :-)



    일단 교정 다 완성되면 지금보다 웃는 얼굴이 더 예뻐지실거예요. 그때 제가 인물사진 잘 찍어드릴게요. before / after 비교해보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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