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삐용 (Papillon = Butterfly)은 1973년,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했던 '탈옥' 영화, 흑백 테레비 시절에 주말의 명화 시간에 침침한 화면으로 봤던 영화인데, '대탈주'의 스티브 맥퀸은 고인이 된지 오래이고, 더스틴 호프만은 아직도 이따금 나타나 우리에게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도 어릴때, 그리고 하도 오래전에 본 영화라 기억도 희미하지만, 재판정에서 '환상의 재판'을 받을때, 나는 무죄라고 이들이 우길때, 유죄 선고를 내리면서 판사가 했던 말, "인생을 낭비 한 죄" 그러자 주인공들이 고개를 숙이고 만다. 인생을 낭비한 죄.
더스틴 호프만은 나비섬에서 적응하며 살아가고, 스티브 맥퀸은 탈주를 시도하여 결국 성공하고 만다.
인생의 기로에서 그냥 안주하는 인간의 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유를 찾아 가겠다'는 또 다른 인간의 모습을 대비시켰던 마지막 장면.
영화 타이틀곡에 붙인 가사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중고등학교때 팝송책 들여다보면서 좋은 노래는 주로 외웠었다. 그래서, 이 노래는 아직도 강가를 걷다가 나비가 스치고 지나가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안주할까? 목숨을 걸고 바다에 뛰어들까? 아마도, 이래죽으나 저래 죽으나, 외치면서 스티브 맥퀸을 따라 갔겠지. 혼자서도 바다에 뛰어 들 수 있었을까? 글쎄, 결국 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갔겠지. 그러고 싶은 것이지.
FREE AS THE WIND
(H. Shaper / J. Goldsmith)
Engelbert Humperdinck
(1)
Yesterday's world is a dream like a river
that runs through my mind
Made of fields and the white pebbled stream
that I knew as a child
Butterfly wings in the sun
taught me all that I needed to see
For they sang sang to my heart
oh look at me look at me
Free as the wind free as the wind
that is the way you should be.
(2)
Love was the dream of my life
And I gave it the best I knew how
So it always brings tears to my eyes
when I think of it now
Gone like the butterfly days
And the boy that I once used to be
But my heart still hears a voice
Telling me look , look and you will see
(3)
There's no regret that I feel
For the bitter sweet taste of it all
If you love there's a chance you may fly
If you fall, well you fall
Rather the butterfly life
To have lived for a day and been free
For my heart still hears a voice
Telling me look and you will see
아주 어릴적에 이영화를 아빠가 좋아하셔서 몇번이나 봤던 기억이 나요. 아마 티비에서 할적마다 본것 같은데.. 그 마지막 장면도 생각나요..(혹시 울 아빠는 자유가 필요하셨을까?하는 생각이 이제사 드는건 뭐래요..ㅎㅎ)
답글삭제좋은 노래와 가사를 올려 놓으셨군. 감상 잘 했어.
답글삭제추석 차례 준비는 잘 돼가나?
-- 순 서 --
1. 상에 밥과 국 송편 등을 한꺼번에 모두 올린다.
2. 밥과 국 대상은 7분 + 성주상 1, 모두 8.
3. 술은 8잔을 차례대로 올린다. 술잔은 향불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세번을 돌린 뒤 밥그릇 앞에 -차례 지내는 사람 기준으로- 놓는다.
4. 찬홍이는 절 두번. 여성은 4배였으나 요즈음엔 두번이면 됨.
5. 특정인을 기념하는 기제사가 아닌 명절에는 두번의 절만 하면 됨. 두 차례에 걸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차례에 두 번 절을 하면 됨.
6. 상을 물리고 음복을 한다 (필요할 경우에 한해서...)
이상은 찬홍이 할아버지와 상의해서 조정한 예법임.
특별 수칙: 깔때기를 꼭 준비한다. 왕눈이도 음식을 챙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