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5일 수요일

Acorn Squash (도토리 호박) 오븐에 구워먹기

http://playmyself.textcube.com/entry/Acorn-Squash-오븐-구이   내 친구 사과님이 도토리같이 생긴 도토리호박을 구워 먹는 방법을 블로그에 적어 놓아서, 나도 군침 흘리다가 오늘 구워보았다.

 

 

 

 

이런!  꼭지 부분이 뾰족해서 바로 놓으면 도토리 같아 보이는데, 내가 거꾸로 놓고 사진을 찍어서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다 (나의 실수). 

 

 

4등분하여 속의 씨앗을 긁어내고,

고구마와 감자도 한 알씩 반으로 쪼갰다. 함께 굽기 위하여.

고구마와 감자는 탈것 같아서 알루미늄 종이로 감싸줬다.

 

 

350도로 예열하였고,

오븐에 내장된 석쇠위에 알루미늄종이를 깔고, 그 위에 호박을 껍데기가 위로 가도록 엎어서 굽기 시작했다.

40분쯤 후에 열어서 보니 아직도 한참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이번에는 껍질이 바닥으로 가도록 뒤집어 놓고 10분정도 더 구웠다. (오븐에서 구워질때 호박 껍질이 반들반들 윤기가 흐른다. 참 신기하다)

 

그 결과, 제대로 익었다.

 

내친구 사과님은 마지막에 치즈를 올려서 구워준다고 한다. 그러면, 치즈가 살짝 녹으면서 구워지니까 고소하고 부드러울 것이다.

 

나는, 사실 치즈를 '칼슘 보충영양제' 정도로 먹는 편이다. 즐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냥 호박만 구웠다. 황설탕을 좀 뿌려서 구워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막상 구워보니 '군 고구마'가 유난히 달콤하듯, 이 호박도 구워지면서 더욱 단맛이 증가되었다. 달고 부드럽다.

 

오븐 켠 김에 고무마와 감자도 구웠다. 잘 익었다.

 

 

 

 

 

 

 

 

 

맛있는 것을 보면 '술 한잔' 생각이 나므로....와인 한잔.

 

찬홍이 녀석은 구운 호박따위 쳐다보지도 않는데, 왕눈이가 한조각 얻어 먹어보더니 자꾸만 더 달라고 성화다. 우리 왕눈이하고 나하고는 정말 식성도 잘 통해요~

 

그래서, 오늘의 구운 호박 프로젝트! 성공!

 

그리고, 생각해봤는데, 다음에 호박을 구울때는 이것을 좀더 잘게 잘라서 (멜론 잘라 먹듯이) 나란히 줄 세워서 구워야겠다. 그러면 빨리 익을것이다. 그리고 양면이 살짝 그을리면서 더욱 달콤할것 같다.  :) 

 

 

댓글 1개:

  1. ㅎㅎ.. 와.. 왕눈이가 좋아한다니까 어릴때 집에 있던 강아지 생각났어요.. 그녀석은 고구마 껍질을 그렇게 잘먹었어요.. 같이 구운 고구마, 감자도 몹시 땡깁니다.. ^^

    그리고 ..더 그을리면 호박의 단물이 캬라멜처럼 살짝 녹아 붙는데 엄청 맛나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