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순의 토요일 아침. 여름이 간다고 매미가 맴맴.

이것은, 어제 오후에, 우리집 베란다에 널어놓은 타월에 날아와 쉬고 있는 매미님.
나중에 포르르 날아가버렸다.

키브리지 아래 담벽의 낙서 : This wall should be in a museum! 이라고 씌어있다.

목백일홍이 하얗게 피어있는 운하의 돌벽길.

하버가는 길, Flour Mill 빌딩 측면의 오피스 유리창. 발상이 재미있었다.

하버, 스타벅스에서 물 한병. 열어서 마셔보니 광천수였는데

물 마시다 들여다보니, 칼슝이 4%가 들어있단다. (그런데 하루 권장량의 4%라는 내용같다.) 뭐 없는거보다는 낫겠지. (요즘 칼슘 섭취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물에 칼슘 들어있다니까 반갑다.)
오늘 오후에, 지팔군을 기숙사에 데려다 주고 살림을 차려주고 와야한다.
오전에 시험 치고, 오후에 출발해야 한다.
어제 엔진오일 갈았고, 준비물 다 챙겼고.
이제 시험치러간 지팔이 픽업하고, 차에 기름 채우고, 점심 먹이고, 출발하면 된다.
집에서 두시간반 거리이니까, 그리 멀것도 없고,
아주 멀리 보내는 것 보다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어제 나가서 신발이며 옷을 좀 사줬더니, 애가 소풍가는 어린애처럼 좋아한다.
내 눈에는 지팔이가 아직도 유치원생처럼 철없는 애로 보이는데, 아무튼 이제 혼자 힘으로 밥해먹고 공부하고 살아내야 한다. 잘 해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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