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전에 우리집 우편함에 맥도날드 쿠폰북이 하나 배달되었다.
뭐 우리동네 주민들에게 살포된 것이다.
그래서 살펴보니 순수하게 공짜로 (아무것 안사도 되는) 준다는 음료수 쿠폰도 몇장 있고, 혹은 할인가로 준다는 쿠폰도 들어있고 그랬다.
맥도날드에서 내가 먹을수 있는 것은 Filet-O-Fish (한국명: 피시버거).
이것은 가끔 한개 1달러로 판매할때가 있었다.
난 맥도널드에서 뭔가 먹어야 할때는 이 생선살버거를 사 먹는다.
어느때는 문득 '맥도날드 필레오피시가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러니까, 일년에 다섯개쯤은 이걸 먹는다.
우리 학교 앞에 맥도날드 가게가 있어서 학생들이 맥도날드에서 끼니를 때울때가 많지만
나는 그 가게에 들어간적이 한번도 없다.
맥도날드는 대개 자동차 여행하다가 배고플때, 그때 간단히 들어가는 곳이지...
그런데, 이 쿠폰북이 있으니까, 학교에 출근하는 날, (찬홍이도 함께 와서 종일 공부한다)
오후에 출출할때 찬홍이한테 공짜쿠폰을 하나 떼어준다
"찬홍아 출출하지? 이거 갖고 가서 뭐 받아다 먹어라~ " (하하하)
이렇게 공짜로 받아온 프라푸치노나 과일 프라프 뭐 이런거 (스타벅스에서 엄청 비싸게 파는거)를
찬홍이가 먹기도 하고, 혹은 큰 인심 쓴다는 식으로 학장님한테 선물하기도 한다. (하하)
그러면 우리 학장님은 -- 도대체 이교수는 어디서 이런 것을 무료로 받느냐며 놀라워한다 깔깔깔.
난 그냥 공짜로 뭘 준다는 쿠폰을 착실히 챙겼을 뿐이고~
맥도날드에서는 이런거 나한테 뿌려봤자, 영업에 크게 도움은 안될것이다.
어차피 난 별로 안먹으니까. 단지 주위 사람들에게 공짜 인심을 쓸 뿐~
일하다가 출출해서, 찬홍이한테 1달러짜리 생선버거 하나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찬홍이가 이거 사오면 둘이 반씩 노나먹고 마저 일하다가 퇴근해야지.
(미국에서는 공짜로 준다면 정말 공짜로 주는 업소들이 종종 눈에 띈다.
전에는 스타벅스 커피도 매주 정해진 요일에 공짜로 먹은적 있고
빅토리아 씨크릿에서도 정기적으로 공짜 속옷 쿠폰으로 사람 낚고 (진짜 아무것도 안사도 공짜로 준다)
맥도널드에서도 공짜가 섞인 할인 쿠폰으로 나를 기쁘게 한다.
돈도 잘 못버는데 이런 공짜라도 얻어 먹어 가면서~ 인심도 써 가면서~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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