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백미 사다 놓은 것이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한국에 다녀온후, 내가 작심을 하고 현미와 보리만 넣은 밥을 지어서 먹고 있다.
(한국 갔을때 건강검진 받고, 아직 내 신체가 건강하지만 안심하고 있어선 안되겠다고 자각하고 일단 현미밥 위주의 밥을 지어먹기 시작했다)
그전에도 집에 유기농 일반 현미, 유기농 찹쌀 현미, 그외에 보리도 여러종류가 있긴 했는데
일단 '현미'를 주식으로 정하니까,, 현미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진다.
내가 H마트에 가서 진열되어 있는 현미들을 종류별로 가격 조사를 해보니
일단 '유기농' 표시가 붙은것이 가격이 '월등'해 주시고
일반 현미도 백미에 비하면 값이 센 편이다.
이론상으로, 현미를 백미보다 가격이 낮아야 맞다.
벼를 도정하여 현미, 백미를 만드는데,
벼 한부대를 현미로 도정할때와, 백미로 도정할때를 비교해보면
현미로 도정했을때 산출되는 양이 더 많다. 그러니 현미가 값이 더 싸야 합당할것이나
현재 매장에서는 현미가 일반 백미에 비해서 가격이 우월하시다.
원인은 - 수요, 공급의 원리 때문일거라고 추측한다.
백미 수요가 많아서 백미 위주의 도정, 생산이 많고
현미 수요가 적어서 현미 생산이 적으므로
오히려 백미 가격이 더 낮아질수 있는 것이지.
내가 매장의 온갖 현미 가격을 조사한 후에 Tsuru Mai California Brown Rice 가 파운드당 1달러 선으로 가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을 확인하고, 지난주에 20 파운드 한부대를 사다 뜯어서 먹고 있는데,
오늘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Gallows Road에 있는 작은 H 마트에 들러보니 똑같은 포장의 현미를
무려!
반액세일을 해주는거다. (이거 울어야하나 웃어야 하나?)
지난주에 20파운드 한부대를 20달러에 큰 매장에서 사왔는데
오늘 똑같은 것을 반값에 우리동네 매장에서 팔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 20파운드 10달러에 판매하는 것을 두자루를 사다 놓았다.
(난 집에 쌀 쌓아 놓고 먹어야 안심이 되는 편이다.)
앞으로도 현미를 반액 세일할때 몇자루씩 사다놓고 먹고 살아야겠다.
현재 내가 알기로는 이 현미가 가장 저렴한 것이다.
찹쌀현미는 칼로리가 높다고 누군가가 알려줘서 이제 더이상 사지 않는다.
그냥 일반 현미가 건강에는 더 좋다고 한다.
... 음...내가 유기농 재료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이유는, 원래 내가 의심이 많은 사람인데, 나는 아직도 '유기농'의 정직성을 의심하는 편이다. 그걸, 믿을수가 없다는 말이다. 어쩐지 '유기농 (organic)'이라는 문구에 살짝 속아넘어걸것 같다는 불안감. 유기농을 정말로 신뢰 할 수 있다면, 돈 더주고 사먹을것이다마는.
저는 sukoya(맞나 모르겠네요..스펠링이) 세마이 브라운 라이스라고 해야하나 그걸 사다 먹는데 그것도 마켓마다 값이 천지차이에요.. 15파운드 백이 어디선 18.99 어디는 28.99..그러네요..
답글삭제이제 바꾼지 한 4년정도 되는데 저희 딸이 이젠 어디가서 백미밥을 먹으면 밥이 심심하다고 해요..그래도 미국은 유기농 인증이 잘되있는 편이라고 해요.. 한국보다는..
하여간 한국사람이야 그래도 밥이 메인이라 현미로 바꾸신건 잘 하신거지요..^^
@사과씨 - 2010/08/15 11:18
답글삭제P국장께서 체질상 현미가 맞지 않아서,
가장의 건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제가 현미밥을 양껏 하지 못했는데
일단 현재 우리 엄니가 사위밥을 잘 챙기고 계시는고로
제가 성격대로 현미로 컴백한거죠~
애들이 백프로 현미밥에 강력히 투덜대는 눈치더니
뭐, 어느새 익숙해져서 군소리 없이 잘들 먹어요.
(먹어보면 얼마나 고소하고 맛있는데~)
내가 연봉을 현재의 두배로 벌게되면
그때는 '유기농 현미' 돈걱정 안하고 사먹는다고
다짐을 해 봅니다. 헤헤.
(아이구 사실, 현미 유기농으로 사고
10달러짜리 외식 한두끼 안하면 되는건데 안달을 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