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우리 엄마가 1월에 사주신 빨간 코트를 입었습니다. 1월에 한국에 갔을때, 우리 엄니가 '니가 명색이 교수질을 한다며 옷이 온통 청바지하고 면티밖에 없느냐. 미국이란데서는 그렇게 아무렇게나 입어도 되냐?' 걱정을 하시며 쌈지돈을 털어 옷 몇가지를 사주셨거든요. 그래서 올해 가을 겨울은 엄마가 사주신 옷으로 '품위'를 지키며 학교에 다닐수 있었지요.
그래도 이 빨간 코트는 아끼고 안입고 있다가 오늘 처음 입고 나왔지요. 단추 아래로 프릴도 들어가고, 아주 이쁜 코트거든요. (올리브 데 올리브 라는 곳에서 그때 세일할때 샀지요.) 주말 파티때도 입을거거든요. (파티에 어울릴만한 옷이 이것밖에 없어서~).
아주 힘든 학기였는데, 무사히 끝나는것 같아 기쁘군요. 미국미술 공부도 나름 열심히 했고요. (이제 좀 뭐가 보이는것 같아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써보려고 하지요) 제가 아주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가끔 안부 물어주시고 뭐 인사도 보내주시고 그래서 덕분에 잘 넘길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앞으로 기쁜 이야기를 많이 들려드리죠...
엘가의 사랑의 인사...

위는 오늘 아침에 수업 전에 찍은 것이고, 지금은 저녁 ESL 수업 전, 쉬는 중인데요, 창가에 인형이 아침에는 두명이었는데, 곰 두마리가 늘었죠~ 곰두마리가 늘었어요. 대학원생이 기말 프레젠테이션 자료로 가져온 것인데, 수업 마치고 저 주고 갔어요. 두마리를. 새건데... 한마리를 조교를 주려다가, 안주고 있어요. 한마리 주면, 한마리가 혼자 외로울까봐서요. 혼자 남으면 외로울까봐 누굴 줄수가 없군요. (두마리 함께, 크리스마스 불우이웃 돕기 프로그램에 보내야겠군요.)
아 아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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