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an Franclis Millet (1853)
Solitude
2009년 9월 20일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촬영
일주일 전에 내린 폭설은 지난 이틀간 내린 비에 많이 녹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세상은 하얗습니다. 운전하고 다니기에는 불편하지만, 창가에 앉아서 내다보기에는 좋지요.
자료사진 정리 하다가, 지난 가을에 필라델피아에서 발견한 밀레의 눈 풍경화. 눈쌓인 숲을 그려놓고 제목은 '고독'이라고 달아 놓았군요. '고독'한건 풍경이 아니고 밀레 자신이었겠지요. 풍경에 자신의 정감을 투사한거죠.
그때도, 그 찬란한 가을에도 이 그림이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요, 미술관에서 우연히 프랑소와 밀레를 발견하면 참 반가워요. 밀레는 화가가 아니라 성자같아요. 그냥 무조건 반갑고, 그의 그림을 들여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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