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National Botanic Garden, Washington D.C.

국립 식물원 공식 홈페이지: http://www.usbg.gov/

입장료 : 무료

입장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스승을 모시고 국회 의사당 앞에 있는 국립 식물원과 국립 인디언 박물관에 다녀오다.

 

한겨울의 국립 식물원은 '낙원'이었다.  일단 들어갔을때 후끈한 열기와 습기가 우리를 반겼고, 그리고 활짝 핀 열대지방의 꽃들과,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포인세티아들.  계절은 어김없이 한해의 끝, 크리스마스를 향해 치닿고 있었는데,  나는 어쩐 일인지 삶의 어느 시간대에서 정지해버리고 만 것 같다.  세상은 어김없이 정해진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있는데.

 

 

식물원 밖으로 나와 국회 의사당 앞 호수쪽으로 가 보았다.  지난 여름에 왔을때 이곳은 공사를 하느라 물을 빼고, 사막같은 풍경이었는데 호수에 물이 차있고, 그 물이 꽁꽁 얼어있었다.  얼음판 위에 갈매기떼가 모여서 미끄럼을 탔다. 

 

식물원이 하도 따뜻하고 촉촉해서, 여기저기서 꽃향기가 퍼져 나와서, 그래서, 그곳에 가면 마음도 따뜻해지고, 시름도 잊을것 같아. 다음에 혼자서 한가롭게 또 가야지 하고 생각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