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식물원 공식 홈페이지: http://www.usbg.gov/
입장료 : 무료
입장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스승을 모시고 국회 의사당 앞에 있는 국립 식물원과 국립 인디언 박물관에 다녀오다.
한겨울의 국립 식물원은 '낙원'이었다. 일단 들어갔을때 후끈한 열기와 습기가 우리를 반겼고, 그리고 활짝 핀 열대지방의 꽃들과,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포인세티아들. 계절은 어김없이 한해의 끝, 크리스마스를 향해 치닿고 있었는데, 나는 어쩐 일인지 삶의 어느 시간대에서 정지해버리고 만 것 같다. 세상은 어김없이 정해진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있는데.
식물원 밖으로 나와 국회 의사당 앞 호수쪽으로 가 보았다. 지난 여름에 왔을때 이곳은 공사를 하느라 물을 빼고, 사막같은 풍경이었는데 호수에 물이 차있고, 그 물이 꽁꽁 얼어있었다. 얼음판 위에 갈매기떼가 모여서 미끄럼을 탔다.
식물원이 하도 따뜻하고 촉촉해서, 여기저기서 꽃향기가 퍼져 나와서, 그래서, 그곳에 가면 마음도 따뜻해지고, 시름도 잊을것 같아. 다음에 혼자서 한가롭게 또 가야지 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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