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6일 금요일

[Film] The Men Who Stare at Goats 와 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

 

http://www.imdb.com/title/tt1234548/

 

2009년 11월 5일 텍사스의 어느 군부대에서는 현역 소령 그리고 정신과 의사인 한 사나이가 총기를 난사하여 십수명을 살해하고 수십명을 부상시키는 사건을 저질렀다.

 

2009년 11월 6일 미국 전역에 The Men Who Stare at Goats 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다.  조지 클루니, 이완 맥그리거, 케빈 스페이시가 출연하여  인간살상 전쟁에 대한 의문부호를 하나 던진다.  이 의문부호는 시의적절하면서도, 과연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는 역시 미지수이다.  영화 제작진 역시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이 세상에서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영화 말미에 냉소적으로 예언하고 있다. 영화의 운명까지도 예견한 영화다. 

 

웃긴다. 통쾌하다. 그리고 세상 일들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게 한다.  미군 당국자는 텍사스에서 총기를 난사한 그 사람이 사망했다고 발표를 하더니 몇시간이 흐르자 그가 현재 생존하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죽지도 않은 사람을 죽었다고 '공식발표' 할수 있는 그들의 시스템이 의심스러워진다.  이런식으로 보자면 의문은 끝없이 이어지게 될 것이다.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 미국은 언제까지 병력을 보낼것인가...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후에 정녕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미국 시민도 아니면서 나 역시 미국의 대 이라크전에 넌더리가 나는 판국이다.  영화에서, 그리고 현실적으로는 미국 자국내 군부대에서 이런 '피로증상'들이 서서히 수면위로 부상한다. 담배나 마약을 금지시키듯, 전쟁을 금지시킬수는 없는걸까?

 

 

 

댓글 1개:

  1. 이 영화의 원작이 얼마 전 한국에서도 출간되었습니다. <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존 론슨 지음, 미래인)이란 제목인데, 영화에서 생략한 풍부한 디테일을 보여준답니다. 누구도 감히 의심을 못 품을 만큼... 꼭 한번 읽어보세요. 절대 후회 안 하실 거라 확신합니다.

    http://www.yes24.com/24/goods/3607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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