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예전에 조각이불을 뜨던 털실이 한바구니 남아있다. 올 겨울에는 빨간 털실로 여우 모자와 여우 목도리를 짜서, 소풍다닐때 쓰고 다녀야지. 이것이 내가 만든 디자인이다. 언제 짤지는 하늘도 알수 없는 일. 머리에 두개의 뿔을 내서 여우 귀를 만들고, 눈도 짜서 붙이고, 그리고 귀마개부분까지 짜서 붙이고. 목도리의 특징은 끝부분을 여우 발 모양으로 짠다는 것.
음. (일하기 싫을땐 이런 상상을 하면 즐거워진다.) 언제 시작할지는 알수 없다. = )
헉!! 귀...귀... 구여워요 !
답글삭제얼마나 보고 싶은게 많으시면... 눈을 두개 더 만드셨네요... ^^
답글삭제생각과 실천의 공존... 정말 재밌는 분.
어떻게 하면 굴레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적어도 저보단 덜 그러신 듯 합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일라고 해야하나요?
아니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느림보 - 2009/11/17 15:31
답글삭제저걸 만드는것은 그럭저럭 되겠는데, 저걸 내가 썼을때 과연 ...여전히 귀여울지가 의문이죠 (달에 물이 있냐 없냐보다 더 심각한 의문...) 하하
@그별 - 2009/11/17 21:19
답글삭제아, 제가 모르고 있었는데, 정말 제게는 '보고 싶은것'이 참 많아요. 제가 어릴때부터 이나이 되도록 시력이 좋은데, 그것이 참 감사해요. 읽고싶은 책도 맘껏 읽을수 있고, 보고 싶은 것들도 맘껏 볼수 있고.
생각과 실천의 공존...은 사실...모든 이들의 꿈이지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게으른 사람'이라고 인지하는듯 해요. 저역시..생각은 많지만 늘 딴짓거리. (제가 생각하기에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많이 일치시킨 사람으로 보입니다...요즘 그 사람 글을 차근차근 읽고 있지요)
그래서...제가 조금이라도 행동력이 있다면 그것은, 시골에서 농사짓는 할아버지 할머니 품에서 자라면서,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는 할머니의 방침대로 흙파고 일하면서 익히게 된것 같아요.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사하지요.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농사지으면서 성장할수 있었으니까.
@RedFox - 2009/11/17 23:18
답글삭제왠지 더 보고 싶어졌습니다. 실착용 사진! 웃는 모습이 좋기 때문에, 딱 잘 어울리실겁니다. 꼭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