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30일 수요일

기별

지난주에 건강검진 한 사항중에서 두가지에 대해서 정밀 검사를 해보자는 연락이 왔다.

위와 유방.

어떤 특이/비정상 증후가 보이면 정밀검사를 하는 것이므로, 검사 해보면 별것 아니라는 진단이 나올것이라고 예측하긴 하지만,  아무튼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받으니 기분이 저조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오늘 치과 치료를 모두 완료하는 날이라서, 기분이 홀가분해지려는 찰나에 이런 기별이 오다니...

 

그래서, 만약에, 만의 하나라도, 내 신체에 어떤 질환의 징조가 있어서, 내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거나, 그래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거나, 혹은 내 삶의 계획들에 장애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치과 의자에 누워서 곰곰 생각을 해 보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백화점에 들러서, 엄마가 입을 만한 옷을 찾아 보았는데, 마땅히 무엇을 사야 할지 알수가 없어서 구경만 하고 돌아왔다.  지금 엄마를 모시고 나가서 사 드릴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내일 위 검사를 받으려면 오늘 저녁도 굶어야 하는데, 이생각 저생각하니 어차피 입맛도 없다.  엄마 옷이나 사드리러 나가면 좋을것이다.

 

 

엄마는 내가 내일 정밀검사 받으러 병원에 간다고 하면 낭패스런 표정이 되고 말 것이다.  아침 일찍 누굴 만나러 나간다고 뻥을 치는 수밖에 없다. (맥빠진다.)

 

 

*Floss 에 대한 정보*

 

Floss (이 청소용 실)에 두종류가 있다.

1) 길다란 실모양

2) 작은 새총모양의 플라스틱 홀더에 실이 매어있는것.

 

P선생은 (1)번을 사용하고, 나는 (2)번을 사용한다.  그런데 오늘 치과치료 졸업을 하면서, 치과에서 기념으로 Oral B 치실을 하나 주길래 어떤 치실이 더 유용한가 물었다.  두가지 다 사용하면 좋긴 한데, 치과에서는 실모양의 치실이 더 좋다고 설명을 해 주었다.

 

치실중에서 어떤 제품이 가장 좋은가 물으니, 그냥 '오랄 비' 쓰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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