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3일자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린, 워싱턴 디씨 외곽 (슬럼)지역의 벽화 소식.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09/08/20/AR2009082004463.html?hpid=artsliving
기사를 대충 훑어 봤는데, 아무래도 이런 기사는 일단 벽화가 어떻게 생겼는지 그림부터 보게 된다. 변두리 빈민가를 밝게 채색하여 환경 자체를 밝게 해주고, 사람들이 외면하고 지나치는 음지가 아닌,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양지로 탈바꿈 하겠다는 의도도 좋은데, 그림 그린 사람들도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내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벽화의 분위기.
벽화라는 것이, 벽화 나름의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일단 일기조건을 견뎌야하고, 실외에 있으므로 세밀하고 조잡하게 그리면 눈에 띄지도 않을 것이고, 뭐 그런 벽화만의 특성.
그러니까, 내 눈으로 보기에 이 '형광색'처럼 보이는 진한 원색의 그림들은 한편으로는 눈에도 잘 띄고, 생동하고, 약동하고, 활기 있어 보이기도 하는데, 좀...심하게 말해서 '정신병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런 나의 시각은 그림에 대해서 보수적이고 구닥다리 관념을 드러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음, 내가 보고 싶은 벽화는 뭔가, 서정적이고, 색상도 중간톤으로 안정적이고 (가끔 파격을 쓴다해도), 행복하고 조용한 이야기가 흐르는 것이다.
음, 아직 가 보지 않았으므로 신문에 실린 사진만 가지고 평하는것이 조급한 처사이기는 하다. (이렇게 적어놓으면 숙제 삼아서라도 한번 가보게 될것 같아서.)
신문 기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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