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일 일요일

[산책] 들꽃피는 언덕: Build me up Buttercup baby~

 

 

나는 버터컵이라는 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를때부터 이 노래를 좋아했었다.

워싱턴에 올라와서 봄에 아무데나 피는 흔한 노란 꽃이 버터컵이란 것을 알았다.

그래서 길가에 핀 버터컵을 발견하면, 나는 영락없이 이 신나는 노래를 흥얼거린다...하하하...

 

 

 

 

저녁 지어먹고, 오후 여섯시에 터키런에 산책하러 나가다가 우리동네에 있는 공원을 쳐다보니 '버터컵 buttercup' 꽃이 언덕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었다. (제주도의 유채꽃처럼).  그래서 오랫만에 노란 들꽃 구경하느라고 이곳을 잠시 산책했다.  '황금 잔'같이 앙증맞고 노란 꽃들.  이런 광경을 보면, 천국이 지상에 잠시 비치는것 같기도 하다.  지상에 거울이 있어서, 가끔 천상의 아름다움이 반사되는것 같은. 꿈결같은.

 

 

 

 

 

 

어떤 아이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꽃밭에서 한가롭게 산책 중.  아이가 꽃밭에서 노는 장면은, 그대로 그림 같았다.

 

 

 

 

 

 

 

 

 

 

 

 

아카시아꽃 송이도 한송이 따서 먹었다.  달콤하고 향긋하고 맛있었다.  이것 찹쌀가루 뭍혀서 튀며먹으면 정말 맛있겠다...

 

 

 

 

2010년 5월 2일 일요일.

 

 

댓글 2개:

  1. 와 ...내가 좋아하는 노랑...꽃밭이에요.. 꿈 같은 .. 딱 그표현이 적당한 곳에요..

    사진 찍으러 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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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과씨 - 2010/05/03 11:05
    Marie Butler Leven Preserve, McLean, Virginia 22101, United States 22101



    매클레인에 있는 자그마한 언덕인데요, 비가 쏟아지고 나면 꽃이 더 피어나거나, 다 지거나... 그런데 제 경험상 들꽃은 한 열흘 지나서 가보면 다 지더라구요.



    가을에는 (8월 중순부터~) 주변 덤불에 나무딸기가 빼곡이 매달리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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