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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8일 목요일

Etching 에칭 판화

 

이 작품은 Edward Hopper 의 Night Shadows 라는 에칭 판화 작품이다.  한 때 Edward Hopper 는 이 판화 기법에 심취하여 직접 기구까지 들여놓고 열성적으로 에칭 작품을 만들어 냈었다.

 

미술책을 들여다보면 '에칭' 작품들이 종종 눈에 띄는데, 어찌보면 '펜화' 처럼 날카로운 펜끝으로 그린것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들곤 한다.  에칭은 흔히 금속판화라고도 하는데,  구리나 주석과 같은 금속 판을 가지고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검색해보니 에칭 작업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동영상들이 많이 눈에 띄어서 그 개념을 이해하기에 편리하다.

 

대략 공정을 정리해보면:

 

 1. 일단 무엇을 그릴것인가 정해야 한다. 밑그림을 미리 그린다면 더욱 편리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판화'이므로 판을 종이에 찍었을때 '거울 이미지' 즉 방향이 반대가 되므로 이를 미리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해야 한다.

 

 2. 금속판 (예컨대 구리판)의 표면에 미세하게 항산화 표면처리를 한다. 촛농이나 밀랍과 같은 물질로 얇게 덮어주는 것이다.

 

 3. 표면처리가 된 금속판 위에 여러가지 굵기의 바늘, 펜촉과 같은 도구로 그림을 그려나간다. 바늘로 그림을 그리니까 얇게 표면처리된 표면이 바늘자국대로 긁힐 것이다. 이런 식으로 밑그림이 그려지게 된다.  그러면 금속판은 항산화 물질로 덮인 상태에서 바늘이나 펜촉과 같이 예리한 도구로 밑그림을 그린 선만 긁히게 된다.

 

 4. 그림 그리기가 완성되면 그 판을 염산과 같은 산성 물질 용액에 담가 놓는다.  그러면, 항산화 처리된 표면은 부식되지 않을 것이고 밑그림 처리 하느라 긁어낸 부분만 부식되게 될 것이다. 

 

 5. 일정 시간이 지나 판을 꺼내서 말린후에 항산화 표면처리 한것을 제거한다.  금속판에는 밑그림 그린 부분이 부식되어 골을 이루고 있을 것이다.

 

 6. 부식되어 파인 선에 잉크를 골고루 스며들게 하고 표면을 말끔하게 닦아낸다. 그러면 스며든 잉크는 남게되고 표면의 잉크는 씻겨져 나갈 것이다.

 

 7. 이 금속판위에 판화지를 덮고 판화용 롤러 (압착기)를 통과시켜 판화 작품을 완성시킨다.

 

 8. 작품이 완성되면 작가는 자신의 서명과 함께, 판화작품을 동일한 것을 몇편을 찍었는지, 이것이 그중의 몇번째 작품인지 고유번호를 적어야 한다. (판화 작품을 이런식으로 서명하고 고유번호를 남긴후에 원화/원판은 파기하는 것이 불문율이라고 한다.)

 

 

 

 

 

Mariann Johansen-Ellis How an Etching is made and printed

마리안 조안슨엘리스가 설명하는 에칭 기법

 

2009년 9월 18일 금요일

[미술용어] Lithography 리토그래피

                   http://americanart.textcube.com/54  Philip Guston 의 리토그래피 작품

 

(미술 블로그를 업데이트 하면서 미술 공부를 하다보니 내가 잘 모르는 개념들이 많이 나온다.  차근차근 필요할 때 마다 공부하면서 Art Dictionary 카테고리에 차곡차곡 쌓아가겠다. )

 

 

리토그래피는 판화의 일종이다. 돌이나 금속 혹은 플라스틱과 같은 판을 이용하여 원화를 그린 후 그 거울 이미지를 찍어내는 것이다. 리토그래피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고무판화, 목판화, 에칭과 다른 점이라면 초등학교 때 우리가 제작했었던 고무판화는, 고무에 어떤 이미지를 파 낸 후, 그 위에 물감을 입혀, 파이지 않은 표면에 묻은 물감이 종이 위에 찍혀 나오는 것이었다. 고무판, 나무 판, 에칭은 기본적으로 소재와 상관없이 그 표면을 파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리토크래피는 표면을 파내는 것이 아니다. 돌이나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판, 플라스틱 판과 같이 표면이 고른 판 위에 미술가가 직접 유성 안료 (예컨대 연필, 크레용, 기름성분이 들어간 물감 등)를 이용하여 거울이미지로 그림을 그리고 (판화이므로 결과적으로 거울이미지가 찍혀 나오므로 이를 방지하고자 한다면 처음부터 거울 이미지로 그리면 될 것이다), 그 이미지를 파내는 것이 아니라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다는 원리를 이용하여 원화를 종이에 찍어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본래 리토그래피의 창안자는 오스트리아의 배우이며 극작가였던 알로이스 세네펠더 (Alois Senefelder) 1796년 처음으로 리토그래피를 시도하게 되었는데, 그가 리토그래피를 발명하게 된 이유는, 자신이 쓴 대본을 배우들에게 나눠줘야 하는데 당시 인쇄기술로는 복사본을 여러 권 만드는 일이 경비도 많이 들고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한다. 필요가 창조의 어머니였다. 그는 새로운 인쇄 방법을 고안해 낸 것이다.  그러니 리토그래피는 미술, 판화 분야에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본래 의도는 인쇄 기술의 혁신에 있었던 것이다.

 

원화가 단색이라면 돌판 (혹은 금속판이나 플라스틱 판)이 한 장만 필요하지만, 원화의 색채가 여러 가지일 경우 그 색깔 숫자만큼의 판이 필요하다.

 

 

관련 정보:

 

http://www.unm.edu/~TAMARIND/process.html

http://en.wikipedia.org/wiki/Lithography

http://www.youtube.com/watch?v=NeIuYLaw9ks